[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스완지 시티의 중원을 책임졌던 기성용(25)이 애스턴 빌라전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앞으로 이어질 ‘살인일정’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스완지 시티는 27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서 기성용은 존조 셸비와 함께 선발 출전해 스완지의 중원을 책임졌다.
클래스는 여전했다. 날카로운 패스와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고, 상대가 볼을 잡았을 땐 적극적으로 전방압박을 펼쳤다. 이날 기성용이 기록한 볼터치는 총 74회로 스완지서 가장 많았고, 패스 정확도도 91.9%에 달했다.
그러나 아쉬움도 남겼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치러진 전반전에 지친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중원에서 두 차례 패스미스를 범하면서 애스턴 빌라에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수중전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실수였지만, 체력소모로 인한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성용은 이번 시즌 전 경기 선발 출전하고 있다.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은 경기는 지난 9월 경기 종료를 5분 앞두고 교체돼 나온 사우샘프턴전이 유일하다. 기성용이 올 시즌 스완지서 핵심 선수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스완지의 게리 몽크 감독은 ‘2015 호주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대표팀에 차출되는 기성용을 1월 2일 경기 이후에 보냈으면 하는 바람을 밝히며 대표팀 차출 연기를 요청했다. 몽크 감독의 요청은 받아들여졌고, 결국 기성용은 당초 소집 예정이던 30일보다 늦게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애스턴 빌라전을 시작으로 리버풀(30일), 퀸즈파크레인저스(1월2일)로 이어지는 박싱 데이 3경기를 모두 치른 뒤 호주로 떠나는 강행군의 연속이다.
잠시잠깐의 쉼표도 허용되지 않을 정도로 혹독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기성용,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을 증명하기 위해선 ‘살인일정’을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스완지 시티는 27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서 기성용은 존조 셸비와 함께 선발 출전해 스완지의 중원을 책임졌다.
클래스는 여전했다. 날카로운 패스와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고, 상대가 볼을 잡았을 땐 적극적으로 전방압박을 펼쳤다. 이날 기성용이 기록한 볼터치는 총 74회로 스완지서 가장 많았고, 패스 정확도도 91.9%에 달했다.
그러나 아쉬움도 남겼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치러진 전반전에 지친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중원에서 두 차례 패스미스를 범하면서 애스턴 빌라에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수중전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실수였지만, 체력소모로 인한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성용은 이번 시즌 전 경기 선발 출전하고 있다.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은 경기는 지난 9월 경기 종료를 5분 앞두고 교체돼 나온 사우샘프턴전이 유일하다. 기성용이 올 시즌 스완지서 핵심 선수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스완지의 게리 몽크 감독은 ‘2015 호주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대표팀에 차출되는 기성용을 1월 2일 경기 이후에 보냈으면 하는 바람을 밝히며 대표팀 차출 연기를 요청했다. 몽크 감독의 요청은 받아들여졌고, 결국 기성용은 당초 소집 예정이던 30일보다 늦게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애스턴 빌라전을 시작으로 리버풀(30일), 퀸즈파크레인저스(1월2일)로 이어지는 박싱 데이 3경기를 모두 치른 뒤 호주로 떠나는 강행군의 연속이다.
잠시잠깐의 쉼표도 허용되지 않을 정도로 혹독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기성용,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을 증명하기 위해선 ‘살인일정’을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