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루니, ''박싱데이, 심각한 부상 초래한다''
입력 : 2014.12.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년차가 넘는 선수에게도 박싱데이 일정이 힘들긴 마찬가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캡틴' 웨인 루니가 박싱데이 일정을 향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루니는 29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박싱데이 일정으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면서 "또한 빡빡한 일정은 선수들을 지치게 하고 경기의 질을 떨어트린다"며 선수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일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루니는 "팬들도 경기를 보기 위해 맨체스터에서 런던으로 또 다시 맨체스터로 이동해야 된다"면서 "박싱데이 일정은 팬들도 힘들게 한다. 또한 금전적으로도 큰 부담이 된다"며 선수뿐 아니라 팬까지 힘들게 하는 일정에 일침을 가했다.

박싱데이 일정을 향한 불만은 루니가 처음이 아니다. 루니에 앞서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도 "48시간만에 회복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EPL의 방식이지만 이런 일정 속에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외에도 EPL에 속해있는 수많은 감독들과 선수들이 무리한 일정에 비난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박싱데이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오랜 전통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 보호를 위해서라도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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