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비 4G 출전정지' 스완지의 '플랜 B', 답이 없다
입력 : 2015.0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는 시간을 멈추거나 되돌리고 싶은 심정이다. 기성용(25)이 아시안컵 참가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데 이어 존조 셸비마저 폭력적인 행동으로 4경기 출전 정지가 유력하기 때문.

스완지는 지난해 12월 3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스완지는 8승 4무 7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9위로 추락했다. 패배보다 더 뼈아픈 것은 전력 누수다. 그 불행의 도화선은 바로 셸비의 어이 없는 행동이었다.

이날 경기서 셸비는 전반 30분 상대 수비수 칸과 경합 도중 팔꿈치를 휘둘렀고 칸은 그대로 쓰러졌다. 주심은 이를 보지 못했지만 중계 카메라는 피하지 못했다. 녹화 장면은 사후징계의 증거로 제출됐고 셸비는 폭력 행위로 인해 3경기 징계뿐만 아니라 레드카드에 해당되는 행동으로 1경기 징계를 추가로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셸비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변명했지만 스완지는 눈물을 머금으며 FA의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스완지는 이제 퀸즈파크 레인저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첼시, 사우샘프턴 등과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스완지는 QPR전 이후 기성용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만약 기성용의 플랜 B로 손꼽혔던 셸비가 4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 사실상 이들과의 맞대결에서 모습을 드러낼 수 없다.

게리 몽크 감독은 "기성용의 부재를 메우고 준비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셸비가 잘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다양한 역할을 맡겨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셸비에게 기대는 눈치였지만 이마저도 수포로 돌아갔다. 팀내 최다골을 기록 중인 윌프레드 보니(8골)까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스완지 입장에선 올 시즌 최대의 고비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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