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바야흐로 골키퍼 춘추 전국 시대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행보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이다. 노이어는 수 많은 스타 골키퍼들중에서도 패권을 쥐고 있다.

지난 2014년은 노이어의 한해였다. 노이어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수비라인을 안정적으로 리딩했다. 이런 활약으로 골든 글로브의 주인공에 올랐다.

클럽에서의 활약상도 고무적이다. 노이어는 2013/2014 분데스리가,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에는 17경기에 나서 단 4골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또한 넓은 수비 반경으로 가짜 1번’의 역할을 수행하며 골키퍼 임무에 새로운 지평을 열기도 했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의 판도도 흔들 기세다. 노이어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 대세론 속에 노이어의 수상 여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현지 분위기는 노이어에게도 무게를 실어주는 분위기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노이어를 2014년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고, 세계스포츠기자연맹(AIPS) 또한 노이어를 올 해의 선수로 꼽았다. 전 세계 91개국 스포츠 기자들의 투표로 이뤄진 상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기록’에서는 호날두, ‘영향력’에서는 노이어로 기우는 모양새다.

발롱도르 수상을 논외로 하더라도, 노이어의 행보는 골키퍼 내에서 독보적이다. 노이어의 발걸음이 다른 골키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2015년 골키퍼들의 활약이 더욱 커질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