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0R] 사우샘프턴, 아스널에 2-0 승...4위 수성+맨유 1점차 추격
입력 : 2015.0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4위를 놓고 벌어진 대결이 사우샘프턴의 수성으로 끝마쳤다.

사우샘프턴은 2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사디오 마네와 두산 타디치의 골로 아스널을 2-0으로 꺾었다.

사우샘프턴은 모르강 슈나이덜린이 징계로 빠진 가운데 제임스 워드-프로스를 투입했으며 최근 컨디션이 좋은 사디오 마네와 두산 타디치를 선발 투입하며 4위 수성의 의지를 다졌다.

이에 맞서 올리비에 지루의 징계와 대니 웰벡의 부상 속에서 아스널은 알렉시스 산체스를 최전방으로 포진시켰다. 2선에는 토마스 로시츠키와 산티 카솔라, 옥슬레이드 채임벌린을 선발 투입했다. 한편, 칼럼 채임버스와 프란시스 코클랭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투입하는 변칙적인 선발 라인업을 보여줬다.

먼저 찬스를 잡은 것은 홈팀 사우샘프턴이었다. 전반 6분 타디치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펠레의 헤더 슛이 아쉽게 빗나갔다. 이에 질세라 아스널의 산체스가 곧바로 중거리 슛을 터뜨리며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초반 전방 압박과 후방에서의 압박을 효과적으로 보여준 사우샘프턴이라면 아스널은 실험적인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의 이음새가 좋지 못했다. 사우샘프턴은 완만한 경기 조율 속에 마티유 드뷔시의 오버래핑을 역이용해 아스널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이후 로시츠키와 카솔라, 채임벌린이 살아난 아스널의 공격에 사우샘프턴은 수비를 강화하며 역습을 노렸다. 결국 전반 33분 워드 프로스의 패스를 받은 마네가 보이첵 슈체츠니 골키퍼의 판단 미스를 이용, 감각적인 선제 득점으로 선취골을 따냈다.

선제골을 내준 아스널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40분 워드 프로스에 결정적인 슈팅을 내줬고 무기력하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선 아스널은 라인을 끌어올려 좌우 측면을 공략했으나 평균 신장 174cm의 공격진은 제공권을 따내지 못했다. 후반 9분 채임벌린의 크로스에 이은 산체스의 결정적인 슈팅마저도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는 불운까지 겹쳤다.



결국 공격에서 결정짓지 못한 아스널은 후반 11분 사우샘프턴에 추가골까지 내주게 된다.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드뷔시와 슈체츠니의 사인 미스, 이어진 슈체츠니의 어설픈 볼 처리가 타디치에게 연결됐고 이를 타디치가 침착하게 처리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추가골에 다급해진 아스널은 부상에서 복귀한 시오 월컷을 황급히 투입했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은 집중력을 잃은 아스널을 후반 15분 펠레의 슛을 비롯해 사정없이 공략했다.

마지막 공격 희망의 카드 월컷 마저 경기감각을 끌어 올리지 못했고 자취를 감췄다.

후반 25분 요시다 마야를 투입하며 수비를 걸어 잠근 사우샘프턴은 2점을 지켜 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승리로 사우샘프턴은 4위 수성과 더불어 같은 날 무승부를 거둔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점 1점차로 추격하게 됐다.



반면, 무기력하게 패배를 당한 아스널은 5경기 연수 무패의 상승세가 꺾였고 4위 도약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1월 2일–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
사우샘프턴 : 2 (33‘ 마네, 56’ 타디치)
아스널
* 경고 : [사우샘프턴] 22‘ 완야마, 67’ 가르도소 / [아스널] 74‘ 코클랭
* 퇴장 : -

▲ 사우샘프턴 출전 선수(4-2-3-1)
프레이저 포스터(GK) – 조세 폰테, 토비 알더바이럴트, 라이언 버틀랜드, 플로린 가르도스(70‘ 마야 요시다) – 완야마, 워드 프로스 - 스티븐 데이비스, 마네(41‘ 해리슨 리드), 타디치(84’ 셰인 롱), - 펠레 / 감독 : 로날드 쿠만
* 벤치잔류 : 켈빈 데이비스(GK), 로이드 이스그로브, 제이슨 맥카시, 맷 타겟

▲ 아스널 출전 선수(4-2-3-1)
보이첵 슈체츠니(GK) – 메르테사커, 코시엘니, 키어런 깁스, 드뷔시(83‘ 추바 악폼), – 코클랭, 채임버스(59‘ 시오 월컷) - 옥슬레이드 채임벌린, 카솔라, 로시츠키 – 산체스 / 감독 : 아르센 벵거
* 벤치잔류 : 다미앙 마르티네스(GK), 헥토르 베예린, 나초 몬레알, 호엘 캠벨, 메이틀랜드 닐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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