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방전된 첼시가 '박싱데이'의 최대 피해자가 됐다. 토트넘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하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첼시는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살인적인 일정으로 악명을 떨치는 박싱데이에서도 로테이션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첼시는 결국 토트넘의 기세에 밀려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첼시는 14승 4무 2패를 기록했고 같은날 선덜랜드를 3-2로 격파한 맨시티와 승점(46점), 골득실차(+25), 득점(44점), 실점(19점)까지 모두 똑같아졌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는 순위표에 첼시를 1위로 올려놓았다.
그 이유는 바로 알파벳 순서에서 첼시(C)가 맨시티(M)보다 앞서기 때문이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첼시와 맨시티가 순위 선정에 있어 모든 조건이 똑같으며 알파벳 순서에 따라 첼시가 1위에 올라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사실상 공동 1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만약 이와 같은 상황이 리그 최종전에서 벌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EPL 규정에 따르면 양팀이 제3의 중립 장소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우승컵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 적은 없다.
▲ 선발 라인업

경기 초반 팽팽한 0의 흐름 속에 악재를 마주한 팀은 홈팀 토트넘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라이언 메이슨이 아스필리쿠에타를 따라 잡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것.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전반 13분 메이슨을 빼고 무사 뎀벨레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15분 샤들리가 문전 앞에서 멋진 바이시클 킥을 선보이며 흐트러진 분위기를 되잡으려 했다.
그러나 선제골의 주인공은 원정팀 첼시였다. 전반 18분 아자르가 상대 수비수 2명을 차례로 제치고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왼쪽 골대를 맞고 왼쪽 페널티박스 쪽으로 나온 볼은 오스카의 발을 거쳐 문전 앞에 자리한 코스타의 발에 걸리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앞서 아자르의 슈팅 과정에서 코스타가 관여하는 듯 했지만 판정에는 영향이 없었다.

기선을 제압한 첼시는 토트넘의 집중력을 계속 시험했다. 첼시는 전반 23분 코스타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오스카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위기의 순간, 토트넘에게 구원의 손길을 건넸으니, 바로 해리 케인이었다. 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아크 중앙으로 빠져들어가면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의 흐름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다시 흐름을 탄 토트넘은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기여코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44분 샤들리의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를 강타했지만 재차 흘러나온 볼을 공격에 가담한 로즈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전반 47분 해리 케인이 케이힐로부터 페널티킥 파울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타운센드가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차를 2골로 벌렸다. 주축 선수들이 체력 과부하에 걸린 첼시는 급속도로 무너졌다.

패배의 위기에 빠진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오스카를 빼고 하미레스를 기용했다. 하미레스는 마티치와 함께 수비시 1차 저지선 역할을 맡았고 후방 플레이메이커 파브레가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됐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첼시를 외면했다. 후반 7분 샤들리의 왼쪽 측면 패스를 케인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유연한 턴 동작과 함께 마티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또 다시 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후반 15분 파지오의 전진을 차단한 뒤 아자르가 파브레가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득점에 성공,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실점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21분 타운센드를 빼고 파울리뉴를 교체 투입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다시 가다듬었다. 첼시는 후반 26분 윌리안과 모하메드 살라를 맞바꾸며 주춤해버린 공격 템포를 다시 끌어올렸다.

첼시는 후반 29분 아자르가 아크 중앙에서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감각적으로 내준 백힐 패스를 아스필리쿠에타가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로리스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물거품이 됐다. 토트넘은 후반 30분 역전골의 주인공 로스를 빼고 벤 데이비스를 교체 출격시키며 굳히기에 나섰다.
결국 이날 경기는 첼시의 비극으로 끝났다. 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케인의 도움을 받은 샤들리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그의 발을 떠난 볼은 테리의 가랑이 사이로 빠지며 골문 안으로 향했고 첼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첼시는 후반 43분 테리가 토트넘의 수비 집중력 저하를 틈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시간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았다.
첼시는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살인적인 일정으로 악명을 떨치는 박싱데이에서도 로테이션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첼시는 결국 토트넘의 기세에 밀려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첼시는 14승 4무 2패를 기록했고 같은날 선덜랜드를 3-2로 격파한 맨시티와 승점(46점), 골득실차(+25), 득점(44점), 실점(19점)까지 모두 똑같아졌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는 순위표에 첼시를 1위로 올려놓았다.
그 이유는 바로 알파벳 순서에서 첼시(C)가 맨시티(M)보다 앞서기 때문이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첼시와 맨시티가 순위 선정에 있어 모든 조건이 똑같으며 알파벳 순서에 따라 첼시가 1위에 올라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사실상 공동 1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만약 이와 같은 상황이 리그 최종전에서 벌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EPL 규정에 따르면 양팀이 제3의 중립 장소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우승컵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 적은 없다.
▲ 선발 라인업

경기 초반 팽팽한 0의 흐름 속에 악재를 마주한 팀은 홈팀 토트넘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라이언 메이슨이 아스필리쿠에타를 따라 잡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것.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전반 13분 메이슨을 빼고 무사 뎀벨레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15분 샤들리가 문전 앞에서 멋진 바이시클 킥을 선보이며 흐트러진 분위기를 되잡으려 했다.
그러나 선제골의 주인공은 원정팀 첼시였다. 전반 18분 아자르가 상대 수비수 2명을 차례로 제치고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왼쪽 골대를 맞고 왼쪽 페널티박스 쪽으로 나온 볼은 오스카의 발을 거쳐 문전 앞에 자리한 코스타의 발에 걸리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앞서 아자르의 슈팅 과정에서 코스타가 관여하는 듯 했지만 판정에는 영향이 없었다.

기선을 제압한 첼시는 토트넘의 집중력을 계속 시험했다. 첼시는 전반 23분 코스타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오스카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위기의 순간, 토트넘에게 구원의 손길을 건넸으니, 바로 해리 케인이었다. 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아크 중앙으로 빠져들어가면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의 흐름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다시 흐름을 탄 토트넘은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기여코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44분 샤들리의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를 강타했지만 재차 흘러나온 볼을 공격에 가담한 로즈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전반 47분 해리 케인이 케이힐로부터 페널티킥 파울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타운센드가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차를 2골로 벌렸다. 주축 선수들이 체력 과부하에 걸린 첼시는 급속도로 무너졌다.

패배의 위기에 빠진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오스카를 빼고 하미레스를 기용했다. 하미레스는 마티치와 함께 수비시 1차 저지선 역할을 맡았고 후방 플레이메이커 파브레가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됐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첼시를 외면했다. 후반 7분 샤들리의 왼쪽 측면 패스를 케인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유연한 턴 동작과 함께 마티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또 다시 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후반 15분 파지오의 전진을 차단한 뒤 아자르가 파브레가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득점에 성공,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실점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21분 타운센드를 빼고 파울리뉴를 교체 투입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다시 가다듬었다. 첼시는 후반 26분 윌리안과 모하메드 살라를 맞바꾸며 주춤해버린 공격 템포를 다시 끌어올렸다.

첼시는 후반 29분 아자르가 아크 중앙에서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감각적으로 내준 백힐 패스를 아스필리쿠에타가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로리스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물거품이 됐다. 토트넘은 후반 30분 역전골의 주인공 로스를 빼고 벤 데이비스를 교체 출격시키며 굳히기에 나섰다.
결국 이날 경기는 첼시의 비극으로 끝났다. 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케인의 도움을 받은 샤들리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그의 발을 떠난 볼은 테리의 가랑이 사이로 빠지며 골문 안으로 향했고 첼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첼시는 후반 43분 테리가 토트넘의 수비 집중력 저하를 틈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시간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