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기성용-보니 공백’ 스완지, 결국 껍데기만 남아
입력 : 2015.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기성용과 윌프레드 보니를 잃은 스완지 시티. 문제는 현실이 됐고, 현실에는 남아있는게 없었다.

스완지는 18일 자정(한국시간) 웨일즈의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첼시에 0-5로 완패를 당했다.

당초 아시안컵 차출로 빠진 기성용과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보니의 공백은 예상됐다. 그러나 선두 첼시를 막아서기엔 둘의 공백이 예상보다 더욱 컸다.

전반 1분만에 기성용을 대체하기 위해 투입된 톰 캐롤의 실수로 오스카에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전반에만 4실점했다.

첫 골을 내준 후 경기 점유율을 높여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노력이 있었으나 디에구 코스타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준 후 조직력을 비록한 경기 집중력마저 잃었다. 34분에는 프란데리코 페르난데스의 어이없는 패스미스로 코스타에 골을 내준데 이어 1분만에 오스카에게 4번째 실점하며 처참한 분위기로 리버티 스타디움을 침묵 속에 빠뜨렸다.

코스타의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위치선정을 막아설 수 없었고, 첼시의 기둥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캐롤이 전혀 마크하지 못하면서 수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내줬다. 여기에 공격진은 골문 근처로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여실히 드러난 기성용과 보니의 공백이었다.

이 경기의 경기력이라면 스완지의 순위 추락은 당연한 수순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성용이 돌아올 2월까지 스완지는 좀 더 혹독한 남은 1월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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