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쿠르투아, 승패보다 주목받은 '미친 선방쇼'
입력 : 2015.0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티보 쿠르투아(23, 첼시)가 부상 복귀전에서 '미친 존재감'을 선보였다.

첼시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앤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4/2015 캐피탈 원 컵(리그컵) 4강 1차전에서 전반 18분 에당 아자르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14분 라힘 스털링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쿠르투아의 눈부신 선방쇼가 없다면 그대로 무너질 수 있었던 첼시였다. 슈팅수에서 무려 2:19로 밀렸으며 유효슈팅에서도 1:6으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쿠르투아는 스털링의 동점골을 제외하곤 단 한 개의 슈팅도 골문 안으로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29분 헨더슨과 스털링의 연이은 강력한 슈팅을 모두 막아냈고 특히 후반 34분 랄라나의 회심의 슈팅을 막아낸 장면은 이날 선방쇼의 하이라이트였다.

쿠르투아는 지난 1월 1일 토트넘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뒤 부상 회복에 힘써왔다. 그 사이 페트르 체흐가 왓포드(FA컵), 뉴캐슬, 스완지(이상 EPL)를 상대로 모두 클린시트로 막아내며 주전 입지가 흔들리는 듯 했다.

하지만 쿠르투아는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체흐 못지 않은 '미친 존재감'으로 패배의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쿠르투아와 체흐, 두 명의 월드 클래스 골키퍼를 보유한 주제 무리뉴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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