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파울리스타 영입 관건은 '워크퍼밋'
입력 : 2015.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아스널이 비야레알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24)의 영입을 원하고 있는 가운데 ‘워크 퍼밋(Work Permit, 취업 허가증)’ 발급 여부가 성사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21일 “아스널과 파울리스타 측은 워크 퍼밋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음에도 워크 퍼밋을 발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비 보강이 절실한 아스널은 비야레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파울리스타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파울리스타는 중앙 수비수지만 때에 따라 측면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자원으로 분류된다.

아스널과 비야레알은 아직 이적료 부분에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레알은 파울리스타의 이적 허용조항을 발동시킬 수 있는 1,600만 파운드(약 262억 원)를 원하고 있는 반면 아스널은 기본 이적료 600만 파운드에 기타 부대조항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스널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적료 부분을 해결하더라도 또 한 차례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바로 워크 퍼밋 문제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리그들이 ‘Non-EEA(비유럽 경제구역)’에 해당하는 선수에 대해 직접적으로 인원수를 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는 것과는 달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는 까다로운 '워크 퍼밋' 조건을 통과해야 선수활동이 가능하다.

EPL서 워크 퍼밋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최근 2년간 해당 선수의 국가가 FIFA 랭킹 70위 내에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해당 선수는 친선경기를 제외한 월드컵, 대륙별 대회 경기 등 A매치의 75% 이상을 출전해야 한다.

그러나 브라질 태생의 파울리스타는 대표팀에 승선한 적이 없어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스널과 파울리스타는 워크 퍼밋 발급의 예외규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EPL은 해당 선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잉글랜드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입증할 경우에 한해 영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과거 박지성과 이영표 역시 A매치 출전 횟수가 부족해 거스 히딩크 감독의 추천에 힘입어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으로 이적할 수 있었던 예외규정의 혜택을 받은 바 있다.

사진= 비야레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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