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의 '정적 페어 플레이(FFP) 규정' 시행된 이후 많은 잡음들이 들리는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의 감독 로랑 블랑이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정책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블랑 감독은 지난 21일 스페인 ‘아스’를 통해 “UEFA는 과도한 수준의 빚더미에 앉아있는 레알을 (FFP 저촉 여부에 대해) 반드시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랑 감독은 레알에 대한 조사 뿐만 아니라 FFP 규정과 관련해 구단의 재정상황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랑 감독은 “레알과 같이 엄청난 빚을 지고 있는 구단에 대해 영입 제한조치를 내려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레알은 현재 6억 200만 유로(약 7,577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블랑 감독은 FFP 규정의 본질과 레알의 행태가 맞지 않다는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블랑 감독이 이끌고 있는 PSG와 맨체스터 시티는 모두 FFP 규정에 부채와 관련된 조항을 추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UEFA는 상황을 주시하며 관련 조항을 추가시킬지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FFP 규정은 구단주들에 의해 이뤄지는 과도한 투자를 자제시키고 이로 인해 지속적인 구단의 손실이 있을 경우 처벌하는 역할만 해왔다.

이번 블랑 감독의 발언으로 FFP 규정과 관련된 논쟁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장의 중심인 PSG와 맨시티는 ‘억만장자’ 구단주를 뒤에 업고 무분별한 영입을 한다는 비판에 시달린 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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