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FIFA 여자 월드컵을 통해 수익 10억 달러(약 1조 3,952억 원)를 벌어들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판티노는 이로 하여금 여자 스포츠에 재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인판티노는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 2025에서 "여자축구와 축구계에 종사하는 여성은 매우 중요하다. 이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여자 월드컵에서 10억 달러 수익을 창출해 여자 스포츠에 재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FIFA는 2010년대 후반 들어 여자축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욱 많은 여성이 축구에 다가갈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 제도를 펼치고 있다.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 재정과 전략 지원을 아끼지 않고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그 결과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한 2023 FIFA 여자 월드컵에서 5억 7,000만 달러(약 7,953억 원)가 넘는 수익을 창출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해당 대회는 경기당 3만 911명의 관중을 유치했고, 총 관중은 197만 명에 달했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의 135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인판티노는 오는 2027 FIFA 브라질 여자 월드컵에서 해당 기록이 또 경신되길 바란다. 여자 월드컵 역사상 첫 남미 개최로 상징적 대회인 만큼 미디어 노출과 팬들의 관심이 클 전망이다. 2031 FIFA 미국 여자 월드컵부터는 참가국을 48개국으로 확대 개최해 더욱 규모가 커진다. 인판티고 바라는 1억 달러 수익 역시 꿈이 아니다.

인판티노는 "전 세계 특히 사우디와 미국이 축구 분야에서 유럽의 20% 정도만 해도 엄청난 수익을 기록할 수 있다"며 "사우디는 여자 국가대표팀과 리그를 새롭게 만들어 매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여자축구는 여성 스포츠 중 많은 팬과 영향력을 보유한 유일한 종목"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국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