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첼시가 리버풀과 연장 혈투 끝에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캐피탈 원 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는 28일 새벽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4강 2차전에서 연장 전반 4분 이바노비치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일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첼시는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2-1로 앞서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첼시는 29일 쉐필드-토트넘전 승자와 캐피탈 원 컵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 선발라인업

팽팽한 '0'의 흐름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양팀 모두 수위 높은 압박을 통해 상대를 밀어내고 경기를 지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아쉬운 쪽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12분 찬이 코스타와 볼 경합 도중 쓰러져 발목을 밟히는 듯 했지만 카드가 나오지 않았고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스털링의 단독 돌파는 상대 수비수 조우마의 빠른 판단에 이은 커버링에 막혀 선제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첼시는 전반 21분 코스타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스크르텔의 커팅에 넘어졌지만 기대했던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리버풀은 전반 26분 제라드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내준 감각적인 공간 패스를 모레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선제골 사냥에 실패했다. 전반 29분에는 쿠티뉴가 아크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쿠르투아의 슈퍼세이브에 물거품이 됐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전반 38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 키커로 나선 오스카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선보였지만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고 이어진 찬스에서도 아크 정면 밖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를 가동했지만 골문을 외면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리버풀은 전반 43분 쿠티뉴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파고들며 골문을 노크했지만 왼쪽 골대 옆을 맞추며 빈손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첼시는 후반전에 악재를 맞이했다. 파브레가스가 쿠티뉴의 돌파를 태클로 저지하는 과정에서 동료인 테리와 충돌하면서 부상을 당했고 후반 9분 하미레스와 교체 아웃됐다. 첼시는 후반 7분 사코의 패스 미스를 틈타 오스카가 찬스를 맞이했지만 경고를 감수한 레이바의 거친 파울에 흐름이 끊겼다. 리버풀은 후반 11분 부상을 당한 사코를 빼고 글렌 존슨을 교체 투입하며 흐트러진 수비 전열을 다시 가다듬었다.
공격의 수위를 높인 첼시는 후반 13분 아자르의 크랙이 빛을 발하는 듯 했다. 화려한 개인기로 아크 중앙까지 리버풀의 수비라인을 뒤흔든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왼쪽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15분에는 코스타의 아크 정면 오른발 슈팅이 스크르텔을 맞고 굴절됐지만 미뇰레 골키퍼가 역동작임에도 발끝으로 막아내며 또 한 번의 결정적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첼시의 공세는 무서웠다. 후반 20분 루카스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헨더슨이 태클로 저지한 볼이 문전 앞 코스타에게 연결됐지만 또 다시 미뇰레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혔다. 후반 21분에는 한 장의 경고를 받은 헨더슨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지만 옐로우카드가 나오지 않았고 주제 무리뉴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리버풀은 후반 24분 마르코비치와 발로텔리를 맞바꾸며 시들해진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웸블리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치열한 경기의 흐름 속에 부상자도 속출했다. 첼시는 후반 32분 루이스가 부상으로 아스필리쿠에타와 교체 아웃됐다. 이후 양팀은 몇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고 1,2차전 합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캐피탈 원 컵은 1,2차전 정규시간에는 원정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연장전에서도 무승부가 이어지면 그 때 원정다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승리의 여신은 첼시의 편이었다. 연장 전반 4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윌리안이 문전 앞으로 내준 볼을 공격에 가담한 이바노비치가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낸 것. 리버풀은 연장 전반 9분 헨더슨의 문전 앞 헤딩슛이 골문을 외면하며 동점골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리버풀은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모레노를 빼고 램버트를 기용하며 막판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수확은 없었고 결국 결승행 티켓은 첼시에게 돌아갔다.
▲ 2014/2015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4강 2차전(1월 28일 - 스탬포드 브릿지 - 40,659명)
첼시 1(이바노비치 연장 전반 4)
리버풀 0
* 경고 : 테리, 이바노비치, 코스타, 오스카(이상 첼시), 헨더슨, 레이바, 제라드, 찬, 스크르텔(이상 리버풀)
* 퇴장 : -
▲ 리버풀 출전 선수(3-4-2-1)
미뇰레(GK) - 사코(후11 존슨), 스크르텔, 찬 - 모레노(연장 후1 램버트), 헨더슨, 레이바, 마르코비치(후24 발로텔리) - 쿠티뉴, 제라드 - 스털링 / 감독 : 브랜든 로저스
▲ 첼시 출전 선수(4-2-3-1)
쿠르투아(GK) - 루이스(후32 아스필리쿠에타), 테리, 조우마, 이바노비치 - 마티치, 파브레가스(후9 하미레스) - 아자르, 오스카, 윌리안(연장 후14 드록바) - 코스타 / 감독 : 주제 무리뉴
첼시는 28일 새벽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4강 2차전에서 연장 전반 4분 이바노비치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일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첼시는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2-1로 앞서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첼시는 29일 쉐필드-토트넘전 승자와 캐피탈 원 컵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 선발라인업

팽팽한 '0'의 흐름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양팀 모두 수위 높은 압박을 통해 상대를 밀어내고 경기를 지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아쉬운 쪽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12분 찬이 코스타와 볼 경합 도중 쓰러져 발목을 밟히는 듯 했지만 카드가 나오지 않았고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스털링의 단독 돌파는 상대 수비수 조우마의 빠른 판단에 이은 커버링에 막혀 선제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첼시는 전반 21분 코스타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스크르텔의 커팅에 넘어졌지만 기대했던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리버풀은 전반 26분 제라드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내준 감각적인 공간 패스를 모레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선제골 사냥에 실패했다. 전반 29분에는 쿠티뉴가 아크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쿠르투아의 슈퍼세이브에 물거품이 됐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전반 38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 키커로 나선 오스카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선보였지만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고 이어진 찬스에서도 아크 정면 밖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를 가동했지만 골문을 외면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리버풀은 전반 43분 쿠티뉴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파고들며 골문을 노크했지만 왼쪽 골대 옆을 맞추며 빈손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첼시는 후반전에 악재를 맞이했다. 파브레가스가 쿠티뉴의 돌파를 태클로 저지하는 과정에서 동료인 테리와 충돌하면서 부상을 당했고 후반 9분 하미레스와 교체 아웃됐다. 첼시는 후반 7분 사코의 패스 미스를 틈타 오스카가 찬스를 맞이했지만 경고를 감수한 레이바의 거친 파울에 흐름이 끊겼다. 리버풀은 후반 11분 부상을 당한 사코를 빼고 글렌 존슨을 교체 투입하며 흐트러진 수비 전열을 다시 가다듬었다.
공격의 수위를 높인 첼시는 후반 13분 아자르의 크랙이 빛을 발하는 듯 했다. 화려한 개인기로 아크 중앙까지 리버풀의 수비라인을 뒤흔든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왼쪽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15분에는 코스타의 아크 정면 오른발 슈팅이 스크르텔을 맞고 굴절됐지만 미뇰레 골키퍼가 역동작임에도 발끝으로 막아내며 또 한 번의 결정적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첼시의 공세는 무서웠다. 후반 20분 루카스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헨더슨이 태클로 저지한 볼이 문전 앞 코스타에게 연결됐지만 또 다시 미뇰레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혔다. 후반 21분에는 한 장의 경고를 받은 헨더슨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지만 옐로우카드가 나오지 않았고 주제 무리뉴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리버풀은 후반 24분 마르코비치와 발로텔리를 맞바꾸며 시들해진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웸블리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치열한 경기의 흐름 속에 부상자도 속출했다. 첼시는 후반 32분 루이스가 부상으로 아스필리쿠에타와 교체 아웃됐다. 이후 양팀은 몇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고 1,2차전 합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캐피탈 원 컵은 1,2차전 정규시간에는 원정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연장전에서도 무승부가 이어지면 그 때 원정다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승리의 여신은 첼시의 편이었다. 연장 전반 4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윌리안이 문전 앞으로 내준 볼을 공격에 가담한 이바노비치가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낸 것. 리버풀은 연장 전반 9분 헨더슨의 문전 앞 헤딩슛이 골문을 외면하며 동점골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리버풀은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모레노를 빼고 램버트를 기용하며 막판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수확은 없었고 결국 결승행 티켓은 첼시에게 돌아갔다.
▲ 2014/2015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4강 2차전(1월 28일 - 스탬포드 브릿지 - 40,659명)
첼시 1(이바노비치 연장 전반 4)
리버풀 0
* 경고 : 테리, 이바노비치, 코스타, 오스카(이상 첼시), 헨더슨, 레이바, 제라드, 찬, 스크르텔(이상 리버풀)
* 퇴장 : -
▲ 리버풀 출전 선수(3-4-2-1)
미뇰레(GK) - 사코(후11 존슨), 스크르텔, 찬 - 모레노(연장 후1 램버트), 헨더슨, 레이바, 마르코비치(후24 발로텔리) - 쿠티뉴, 제라드 - 스털링 / 감독 : 브랜든 로저스
▲ 첼시 출전 선수(4-2-3-1)
쿠르투아(GK) - 루이스(후32 아스필리쿠에타), 테리, 조우마, 이바노비치 - 마티치, 파브레가스(후9 하미레스) - 아자르, 오스카, 윌리안(연장 후14 드록바) - 코스타 / 감독 : 주제 무리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