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CL 기자회견] 인천현대제철, ''아시아 챔피언 넘어 세계무대로''
입력 : 2025.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여자 WK리그 인천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여자축구단이 아시아 정복을 넘어 세계무대 도전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15일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WACL) 출정을 앞둔 인천현대제철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허정재 감독과 주장 장창이 참석했다.

인천현대제철은 오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멜버른 시티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2023 WK리그 우승 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인천현대제철은 조별리그 2승 1무로 8강에 진출, 밤 카툰 위민(이란)을 1-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허정재 감독은 "WK리그를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반드시 우승해 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세계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겠다. 이번 WACL은 인천현대제철이 글로벌 구단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세계대회 출전권과 더불어 우승 팀에 주어지는 상금 역시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상대 멜버른에 대해서는 "빌드업이 좋은 팀이다. 9번(홀리 맥너마라) 중심으로 한 공격 전개에 주의해야 한다. 세트피스와 피지컬 싸움에서도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장창은 "기술적 면에서는 저희가 밀리지 않는다. 최근 공격 흐름은 아쉬웠지만 수비 조직력에는 자신 있다"며 "서로 믿고 경기에 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AFC가 기존 여자 클럽 챔피언십으로 운영해오던 대회를 정식 챔피언스리그로 출범한 첫 시즌으로 초대 우승 팀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신설한 2026 여자 챔피언스컵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양명석 연맹 회장은 "이번 WACL은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무대로 나아가는 새로운 이정표"라며 "인천현대제철이 아시아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한국 여자축구이 국제 경쟁력을 증명해 주길 기대한다. 연맹 또한 WK리그 구단들이 더욱 높은 곳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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