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L 외국인 최초 '100경기' 지소연, ''이번 시즌 모든 대회 우승 목표''
입력 : 2020.1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윤성 인턴기자=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지소연이 잉글랜드 FA 우먼 슈퍼리그 100경기 출전 금자탑을 달성했다. 이는 잉글랜드 FA 우먼 슈퍼리그 외국인 최초 기록이다.

12월 6일(한국시간) 밤 9시 30분 지소연의 소속팀 첼시 위민은 홈 경기장인 킹스메도우에서 웨스트 햄 위민과 슈퍼리그 7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첼시 공격수 사만다 커의 해트트릭에 힘입은 지소연의 소속팀 첼시 위민의 3-2 승리로 끝났다.

지소연은 이 경기에서 후반 22분 소피아 잉글과 교체될 때까지 맹활약했다. 더불어 웨스트햄 위민 소속인 조소현 또한 선발 출전해 '코리안더비'로 치러져 지소연의 100경기는 더 특별했다.

14년 1월 일본 나데시코리그 고베 아이낙을 거쳐 잉글랜드 슈퍼리그 첼시 FC 위민에 입단한 지소연은 어느 덧 소속팀 첼시에서 리그 외국인 최초 통산 출전 100경기를 달성했다.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지소연은 첼시 이적 후 올해의 선수상 2번, PFA 올해의 팀 4회에 선정되는 등 스스로의 실력을 증명하면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신뢰속에서 첼시의 주력으로 발돋움했다. 18/19시즌 PFA 올해의팀에 선정되었고, 지난 19/20 시즌에는 소속팀 첼시의 컨티네탈 리그컵 우승에 기여했다. FIFA 2020년의 여자선수 후보선정에 이어 UEFA 2020년의 팀 '베스트11'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소속팀 첼시의 에이스로서의 위엄을 또 한번 보여주었다.

지소연은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어느 덧 영국에 온지 7년째다. 첼시에서 리그 100경기를 뛸 수 있을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뛸 수 있게 되어 너무너무 기쁘다. 이번 시즌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리그가 진행되고 있고, 이번 시즌 모든 타이틀에서 우승하고 싶다. 특히 챔피언스리그를 다시 뛰게 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람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 "사람들에게 여자축구를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했던, 축구를 잘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첼시 위민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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