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최초 UFC 챔프 장 웨일리, 타이틀 재도전… 에스파르자와 대결
입력 : 2022.08.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동아시아 최초 UFC 챔피언을 지낸 장 웨일리(33, 중국)가 타이틀 재집권을 노린다.

웨일리는 오는 11월 13일(일)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81: 아데산야 vs 페레이라 코메인 이벤트에서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카를라 에스파르자(34, 미국)에게 도전한다.

중국 무술 우슈 산타 기반의 타격가인 웨일리는 2019년 동아시아 선수 최초로 UFC챔피언에 올랐다. 정찬성, 호리구치 쿄지, 오카미 유신, 우노 카오루 등이 넘지 못했던 벽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한국 단체에서 챔피언을 지내기도 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이번이 웨일리에게는 두 번째로 챔피언에 오를 기회다. 웨일리는 지난해 4월 로즈 나마유나스(30, 미국)에게 KO패하며 타이틀을 빼앗겼다. 같은 해 11월 나마유나스와 타이틀전 리매치를 했지만 스플릿 판정패를 당했다.

하지만 에스파르자가 천적 나마유나스를 제거해준 덕에 1승 후 빠르게 다시 타이틀 도전권을 얻을 수 있었다.

에스파르자는 지난 5월 나마유나스를 꺾고 두 번째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공교롭게도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0 결승전에서 우승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할 때의 상대도 나마유나스였다.

결국 나마유나스에게 두 번 진 웨일리와 두 번 이긴 에스파르자의 대결이 된다. 이렇게 보면 에스파르자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종합격투기(MMA)에는 단순 셈법이 통하지 않는다. 두 선수의 스타일 조합이 시합 양상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타격가 웨일리는 자신보다 팔다리가 긴 타격가인 나마유나스에게 약하고, 나마유나스는 레슬러인 에스파르자에게 약하다. 하지만 웨일리는 레슬링 방어가 좋아 에스파르자 상대로는 나마유나스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된다.

웨일리는 “UFC 여성 스트로급 역사에는 5명의 챔피언이 있는데 오직 카를라하고만 싸워보지 못했다. 우리 둘 다 최고의 경기를 할 걸로 확신한다”며 타이틀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에스파르자에게 “경기를 받아줘서 고맙다. 준비 철저히 하고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자”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사냐(33, 뉴질랜드)가 숙적 알렉스 페레이라(35, 브라질)을 상대로 6차 방어전을 치른다. 페레이라는 킥복싱에서 아데산야를 KO승 포함 2번 이겨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한국의 최승우(29)도 출전해 TUF 27시즌 우승자 마이크 트리자노(30, 미국)와 주먹을 맞댄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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