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올스타전] 선심 리시브-발 서브, 돌발 상황에 재미 준 올스타전
입력 : 2023.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4년 만에 매진을 기록한 V-리그 올스타전은 팬들에게 실망을 시키지 않았다.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이 29일 오후 3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올스타전은 MZ세대인 M스타(1996년 12월 31일 이전) Z스타(1997년 1월 1일 이후)로 나눠 치러졌다. 여자부가 먼저 1-2세트, 남자부가 3-4세트를 치렀으며 세트 당 15점으로 진행됐다.

M스타와 Z스타 모두 세트스코어 2-2(15-10, 10-15, 15-12, 13-15)로 사이 좋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스타전은 승부를 떠나 한파를 뚫고 찾아온 6,446명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자리였다. 선수들은 승부 대신 즐겁게 배구했다. 선수들은 댄스로 숨겨둔 끼를 발휘하기도 했다. 배구여제 김연경도 예외는 없었다.

올스타전은 배구 규칙을 깨는 돌발상황도 발생했다. 박정아는 발로 서브를 했고, 2세트 막판 김선호 선심이 판정 대신 리시브를 했다.

이뿐 만 아니다. 3세트 초반 틸리카이넨 감독은 비디오 판독 시 감독관석에 들어가 영상을 지켜봤다. 권민지와 이주아는 잠깐 선심들과 바통 터치하며 심판을 보기도 했다. 권민지는 선심을 보다 갑자기 리시브를 하며 선수 본능도 보여줬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리시브에 가세해 자신도 인정해주길 바랬지만, 아쉽게도 뜻대로 되지 못했다. 엘리자벳이 4세트에 주심을 대신 해 판정을 보는 깜짝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선심들이 4세트에는 서브를 하며 숨겨진 실력도 과시했다.

올스타전은 여러 변수를 만들며 팬들까지 승부를 잠시나마 잊게 해줬다. 재미를 더하면서 4년 만에 꽉 채운 팬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남긴 건 물론이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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