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마수걸이 첫 승’ 충남아산, 고비 극복한 ‘희망의 신호탄’
입력 : 2023.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산] 반진혁 기자= 충남아산FC가 희망의 신호탄을 쐈다.

충남아산은 18일 오후 1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천안시티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4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충남아산의 배수의 진을 쳤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개막 후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면서 이를 갈았다.

상대는 신생팀 천안. 충남 더비가 벌어졌다. 아우에게 형의 매운맛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감까지 생긴 충남아산이었다.

충남아산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운영을 선보였다. 천안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았으며 계속해서 득점을 위해 두드렸다.

후반에도 충남아산의 공세는 이어졌다. 천안의 골문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연결하는 슈팅은 빈번히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설상가상으로 천안의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수비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계속 두드리던 충남아산은 후반 34분 강민규가 연결한 회심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충남아산은 강민규의 선제골을 잘 지켜냈고 개막 후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충남아산은 지난 시즌과 같은 행보를 보였다. 이번 시즌도 개막 후 4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두는 우연을 연출했다.

박동혁 감독은 “선수단 미팅을 통해서도 언급했다. 4라운드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준비했다. 잘 맞아떨어져서 기분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충남아산은 마수걸이 첫 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도 위기를 극복했다는 부분이 고무적이었다.

박동혁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 거둔 승리가 앞으로 팀을 운영하면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고비를 넘겼다”며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다.

개막 후 승리가 없었던 충남아산은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충남 더비 부담감 등 쉽지 않았다. 하지만, 희망의 신호탄을 쏜 것처럼 보란 듯이 위기를 극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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