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집어삼킨 이승원, “U-20 월드컵 인생에 한 번뿐” 강원의 야심작
입력 : 2023.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강원FC의 이승원이 U-20 월드컵 첫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강원 미드필더 이승원은 지난 5일 ‘2023 FIFA U-20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아르헨티나로 향했다. U-20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이승원은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에 열린 프랑스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22분 오른발로 팀의 첫 득점을 올린 후 후반 19분 프리킥으로 추가 득점을 도와 승리를 견인했다.

신인 계약으로 강원FC에 입단한 이승원은 단국대 재학 중 프로로 입성했다. 활동량과 중원에서의 패스 연계에 자신을 나타낸 그는 3월 U-20 아시안컵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팀이 준결승전에 진출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팀으로 복귀한 후 강원FC B팀이 출전하는 K4리그에서 3경기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K리그1과 FA CUP 명단에 들며 출전 기회를 엿봤다.

이승원은 “U-20 월드컵은 인생에 한 번뿐인 큰 무대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쌓고 돌아와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남긴 후 아르헨티나로 향했다.

약속을 지켰다. 첫 경기부터 역습의 키플레이로 맹활약하며 김은중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 인터뷰에 응한 이승원은 “프랑스는 강팀이다. 개인 기량과 피지컬이 뛰어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조직력과 공수 전환에서 강점을 보였다.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득점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김은중 감독이 언급한대로 역습이 주효했다. 이승원이 중심이었다. 이에 그는 “역습 상황에서 (김)용학이가 치고 올라가는데 반대편에 선수가 없었다. 힘들었지만, 있는 힘을 다 쏟아내 뛰어갔다. 운이 좋게 용학이가 잘 보고 볼을 줘서 1대1을 쉽게 마무리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앞으로 온두라스(26일), 감비아(29일)를 만난다. 이승원은 “세 경기에서 승점을 다 따고 올라가야(16강) 한다. 오늘 승리 기쁨은 오늘까지만 만끽하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강원FC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