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인터뷰 진짜 잘하네’ 오나나, 뮌헨전 실수 인터뷰에 박수를 보내는 맨유 팬들
입력 : 2023.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오나나가 사과 인터뷰를 한 후 맨유 팬들은 그를 용서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1일(한국 시각) ‘맨유 팬들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기 위해 스스로 인터뷰에 응한 오나나에게 박수를 보낸다.’라고 보도했다.

오나나는 2023년 7월 21일에 맨유에 합류했다. 그는 5500만 파운드(약 908억 원)로 이적했고 발밑이 상당히 좋아 전임자인 데 헤아와 많이 비교됐다. 또한 이 이적은 케파, 알리송에 이은 골키퍼 이적료 3위로 기록됐다.



그는 현재 맨유의 무너지는 수비를 커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다르게 빌드업 능력이 좋아지며 골키퍼를 포함한 후방 빌드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재 맨유 빌드업 체계 자체가 무너지면서 벌써 5경기 10실점을 하고 있다.

결국 그는 이번 뮌헨전에서 사고를 쳤다. 전반 28분 르로이 자네의 슛이 오나나의 선방에 막히나 싶다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다. 맨유가 오나나를 영입한 이유가 데 헤아를 확실히 대체하기 위함이였으나 또 이런 장면이 나와 버렸으니, 도대체 오나나가 다비드 데 헤아보다 나은 게 뭐냐며 맨유 팬들의 분노를 일으켜 버렸다.



또한 이 경기에서 물론 못 막을 골들이었지만 결국 4실점을 하면서 선방 능력에 의심을 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경기 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나나는 "최악의 경기"였다고 인정했지만, 후반전 세 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을 뻔한 팀 동료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오나나는 "초반에 우리가 아주 좋은 출발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내 실수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잃었습니다. 팀원들을 실망시킨 장본인인 나를 비롯해 우리 모두에게 힘든 상황이다. 오늘 우리는 나 때문에 이기지 못했다. 솔직히 말해서 내 출발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증명해야 할 것이 많다."

"오늘은 최악의 경기 중 하나였고, 우리에게는 큰 야망이 있고 반등할 수 있는 큰 기회였기 때문에 힘들었다. 힘들지만 우리는 함께해야 하고 실수로부터 배우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실수를 자책했다.



팬들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오나나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요청해 경기 후 조사를 받으러 나온 것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팬들은 "오나나는 팀원들보다 개성있고 더 배짱있다.", "그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와우.",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라고 말하며 그를 감싸줬다.





한편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팀의 기복 있는 모습이 팀의 성적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하며 수비진들을 비판했다. 그는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실망스럽다. 바이에른에서 3골을 넣으면 승점 1점 이상은 가져가야 한다. 우리는 많은 것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시기에 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운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 세 경기에서 우리는 훌륭한 팀들을 상대했지만 우리의 규칙과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골을 허용한다. 오나나의 맨유 커리어 시작에 대해 그는 "그가 그렇게(인터뷰를 하는 것) 하는 것은 좋지만 팀에 관한 것이다. 실수를 저지르고 있지만 팀으로서 다시 일어나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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