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투혼을 불사르고 있지만, 현지 언론과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달부터 계속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달 17일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뮌헨이 김민재의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 5,000만 유로(808억 원)의 이적 제안이 도착할 경우 매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4월 15일 “뮌헨은 더 이상 김민재를 대체 불가한 존재로 여기지 않는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제안을 들어볼 것”이라고 알렸다.
4월 19일에도 플레텐버그 기자는 “올여름 김민재에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뮌헨을 떠날 확률이 높다. 그러나 현재 팀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전념하고 있다”고 더했다.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로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사우디 프로리그, 유벤투스가 거론됐다. 독일 TZ는 4월 24일 “김민재가 뮌헨과 결별하기 직전이다. 그는 사우디로 이적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인터밀란과 챔피언스리그 8강을 포함해 많은 실수를 한 그가 뮌헨 눈 밖에 났다”고 충격 결별을 전망했다.
매체는 “뮌헨은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의 김민재 영입 제안을 들어올 계획이다. 잠재적인 행선지가 늘어났다는 사실을 반긴다. 뮌헨 내부에서 김민재를 팔아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진 것은 아니지만,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적절한 이적료 제안이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4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민재는 올여름 본인과 뮌헨 모두에게 만족할만한 제안이 오면 떠날 의사가 있다.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뮌헨에 김민재 영입 문의를 시작했다. 유럽 구단들도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다. 유럽 팀들이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연봉을 삭감해야 거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스카이스포츠 플레텐버그 기자는 지난달 26일 또 한 번 “아직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김민재가 올여름 이적을 배제하지 않았다. 나폴리 시절 그를 영입했던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첼시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현재 딘 하위선(AFC 본머스)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외에도 다수 팀이 노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민재가 직접 등판했다. 김민재는 지난 4월 30일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나는 떠날 이유가 없다. 남고 싶지만,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단지 다음 시즌에는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오고 싶은 생각 뿐”이라며 모처럼 언론을 통해 입을 열었지만, 이적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고 있다.
독일 풋붐은 1일 “한국 수비수 김민재가 뮌헨 잔류 희망 의사를 밝혔지만, 구단은 적절한 제안이 오면 그를 판매할 의사가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보도하며 결별을 못 박았다.
같은 날 독일 빌트는 “뮌헨이 에릭 다이어(31)의 이적을 대비해 새로운 센터백을 찾고 있다. 이타쿠라 코(28,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대안 중 한 명이다. 뮌헨이 접촉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번 시즌 후 다이어가 AS 모나코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이타쿠라는 다이어의 잠재적인 대안이지만, 기존 이토 히로키(25, 뮌헨)와 더불어 김민재를 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자원이다. 이 외에도 큰 무대에서 검증된 다양한 수비 자원이 새 시즌에 합류할 수 있다. 김민재에게 적신호가 켜졌다. 결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