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널이 긴밀한 스왑딜을 맺을 예정이다. 윌리엄 살리바(24)와 오렐리앵 추아메니(25)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레알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살리바가 레알로 이탈이 유력해지자 추아메니를 영입하는 방식으로 스왑딜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살리바와 레알은 올 시즌 끊임없이 연결됐다. 이유는 레알의 적극적 구애. 안토니오 뤼디거와 데이비드 알라바는 이미 노쇠화로 기량이 떨어졌으며, 부상 등의 이유로 장기적으로 레알을 이끌 수 있는 자원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레알은 살리바를 적합한 인재로 낙점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달 29일 "살리바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레알의 선택을 받았으며,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고 밝혔다.

살리바는 레알에 있어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다. 프랑스 명문 AS 생테티엔 출신으로 일찍이 잠재력을 가지고 있던 살리바는 한 시즌만에 아스널로 입단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바로 아스널에서 뛰는 것이 아닌 OGC 니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등에 임대 생활하며 경험을 쌓았고, 지난 2022년 7월 아스널에 복귀해 현재까지 130경기 출전하며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레알은 최근 살리바의 위엄을 제대로 경험한 바 있다. 지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살리바는 1, 2차전 모두 풀타임 소화하며 레알의 초호화 공격진을 상대로 단 1실점만을 헌납했다.
이러한 상황 속 레알이 살라바에게 관심을 표명하자 살리바 역시 긍정적으로 바라고 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살리바는 레알의 관심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이미 신중한 접근이 이뤄졌다.

다음 시즌 아스널은 살리바에 이어 미드필더진에 토마스 파티와 조르지뉴까지 이적을 고려하며 전력 누수가 예고되자 추아메니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추아메니는 지롱댕 드 보르도과 AS 모나코를 거쳐 지난 2022년 7월 레알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188cm 82kg 탄탄한 피지컬과 더불어 패스, 슈팅, 시야와 수비에도 강점을 보이던 추아메니는 본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이러한 추아메니는 현 아스널에 반드시 필요한 인재다.

다만 아르테타 감독의 바램과는 별개로 추아메니는 레알 잔류를 원하고 있다. '디펜사 센트랄'에 따르면 추아메니는 레알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레알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고 싶어하고 있는 모양새다. 레알 역시 일단 그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이적 불허 선수(NFS)로 간주하고 있어 아스널이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올 어바웃타스 인스타그램 캡처, 나우 아스널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