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손흥민, 맨유와 결승 선발 빼야... 과거(6년 전)에 우승 놓쳤잖아”
입력 : 2025.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손흥민(32)이 유로파리그에서 벤치에 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UEFA 유로파리그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손흥민이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19년 절친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승승장구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0-2로 패하며 눈앞에서 트로피를 놓쳤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이 다시 한번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메이저 대회 첫 정상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발을 다친 후 한 달 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달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후반에 교체 출전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변이 없는 한 손흥민은 맨유전에 출격할 전망이다.

하지만 영국 BBC는 14일 손흥민이 ‘선발보다 조커가 낫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이제 부상에서 회복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이라는 큰 무대를 누비기에는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과거 우승 기회를 놓쳤던 손흥민에게 이번 맨유전은 그 누구보다 중요하다. 본인 입장에서도 반드시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현실적인 타협을 해야 한다. 그를 선발에서 빼고 후반에 교체로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비장하다. 어쩌면 토트넘에서 마지막 우승 기회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3일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를 통해 “모든 조각이 모여야 퍼즐이 완성된다. 지금까지 모든 조각을 모았고,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추면 된다. 10년 동안 마지막 조각을 찾아 헤맸다. 이번에는 기필코 완성되길 바란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모든 경기가 특별하지만, 이번 맨유전은 다르다. 나에게 다시 오지 않을 기회처럼 느껴진다. 누구보다 간절하게 승리하고 싶다”며 우승 한을 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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