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측면 공격 자원인 르로이 사네(29, 바이에른 뮌헨) 영입에 뛰어들었다는 충격 소식이 날아들었다. 하필 손흥민(32, 토트넘)과 포지션이 겹친다.
영국 풋붐은 17일 “토트넘이 주급 32만 5천 파운드(6억 원)인 뮌헨 윙어 사네 영입 기회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최근 뜻밖의 호재에 술 한잔 기울이고 싶은 기분일 수 있다. 북런던 클럽이 바이에른 뮌헨의 번개 같은 윙어 사네 영입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는 분데스리가 거인의 계약 협상에서 돌발 변수가 나오면서 불거졌다”고 폭로했다.
이어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패를 기록하며 강등권 근처까지 아슬아슬하게 내몰린 모습은 시즌 초반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상황이다. 여기에 국내 컵 대회 조기탈락까지 겹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유로파리그 도전이라는 반전 기회가 남았다. 만약,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는다면 17년 만의 우승으로 가뭄을 해소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뮌헨에서 사네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축구계 소문에 따르면 주급 32만 5천 파운드를 받는 사네가 토트넘을 포함한 다수 잉글랜드 클럽들의 관심 대상에 올랐다. 뮌헨과 재계약이 유력했으나 양측의 기대치 차이로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이로 인해 올여름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뮌헨은 이번 주 내로 사네 측으로부터 명확한 의사를 듣길 원한다”며 결별에 힘을 실었다.



사네는 2020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마이클 올리세, 킹슬리 코망, 세르주 나브리 등과 주전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2024/25시즌 기록만 보면 분데스리가 29경기에서 11골 6도움을 올렸고, UEFA 챔피언스리그와 DFB-포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매체는 “토트넘이 사네를 영입한다면 세계적인 기량과 프리미어리그 및 유럽 무대 경험을 두루 갖춘 선수를 맞이한다. 티모 베르너 영입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토트넘은 측면 공격 자원을 강화해 팀 전력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다면 사네 같은 스타 선수들에게 토트넘의 매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독일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은 사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아직 최고의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 최고의 컨디션일 때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형 이적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어려움을 털어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불씨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토트넘이 반등하길 바랐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 17일 풋메르카토·풋볼365 등의 보도를 토대로 “사네(에이전트인 피니 자하비)가 프리미어리그 다섯 팀(토트넘,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자신의 X(前 트위터)를 통해 “현재 사네가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폭로했다.



사네는 과거에도 토트넘과 연결됐다. 한때 손흥민이 뮌헨으로 건너가고 사네가 토트넘에 입성한다는 소식이 터지기도 했다.
지난달 3일 독일 TZ는 “뮌헨은 올여름 르로이 사네가 떠날 경우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페인 피챠헤스의 보도를 토대로 “뮌헨은 손흥민을 이상적인 영입 후보고 여기고 있다. 그를 데려오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그의 결정력, 경험, 다재다능함을 매력적인 옵션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TZ는 지난 3월에도 손흥민의 뮌헨 입성을 점쳤다. 매체는 “뮌헨은 공격진을 강화할 정상급 선수를 찾고 있다. 구단 영입 리스트에 새로운 이름이 추가됐다. 아마 해리 케인이 기뻐할 것이다. 이 후보는 케인과 뛰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안다”고 손흥민과 케인의 재회 가능성을 주목했다.
이어 “뮌헨은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 영입을 원하며, 손흥민이 후보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자유 계약 신분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었지만, 지난 1월 2026년까지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덧붙였다.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수 빅클럽이 손흥민을 눈독 들였다. 오는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면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트넘이 이를 의식한 듯 올해 1월 다급히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이적설에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다. 토트넘이 세대교체를 위해 손흥민을 방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흘러나왔다. 사네가 토트넘 이적설이 나오며 손흥민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붐, 바이에른 뮌헨, 플레텐버그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