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호날두가 공개 사과라니...''알 나스르 홈 팬들 향해 두 손 들어 사과 제스처''→''공이 골대로 향하지 않던 밤''
입력 : 2025.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과의 제스처를 선보여서 화제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골을 넣은 직후, 알 나스르 팬들을 향해 두 손을 들어 사과의 제스처를 보냈다. 이는 40세의 공격수가 한 차례 페널티킥을 실수한 것에 대한 사과였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6분 다시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이를 만회했다. 호날두는 골을 넣은 뒤 팬들을 향해 두 손을 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알 나스르는 21일 홈구장에서 펼쳐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33라운드 알 칼리즈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33경기 20승 7무 6패(승점 67)로 4위를 유지했다. 정규 리그 종료까지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3위 알 카다시야(승점 68)와 격차를 1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홈 팬들을 등에 업은 알 나스르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쥔 채 우세한 운영을 펼쳤으나 좀처럼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30분이 되어서야 존 듀란의 선제골이 나왔고 후반 추가시간 7분 호날두가 경기의 쐐기를 박는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다.


조금 더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만든 건 다름 아닌 호날두였다. 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0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으나 실축하는 등 무려 9번의 소나기 슈팅을 퍼붓고도 정규 시간 내에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한 번 놓친 기회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다시금 페널티킥 기회를 얻자, 이번엔 침착한 슈팅으로 리그 24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호날두는 경기가 종료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 칼리즈전을 회상하며 "공이 도무지 골대로 향하지 않던 밤, 결국엔 들어갔지만 말이다"라며 머쓱한 표정의 이모지를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매치업은 알 나스르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다. 호날두의 경우 계약 만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조건에 서명하지 않고 있어 마지막 경기였을 수 있다.


토크 스포츠는 "호날두는 시즌 종료 후 구단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라며 "경기 후 호날두가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작별 인사를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크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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