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흥민이 수고했어, 최고다!'' 72번째 생일 맞은 '전설' 차범근의 SON 축하…''평생 한번 받기 힘든 선물''
입력 : 2025.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축하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2007/08 칼링컵(現 카라바오컵) 이후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손흥민 역시 10년간 찾아 헤맨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마침내 손에 넣었고, 참아왔던 눈물을 보이며 그간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이후 태극기를 두른 채 시상식에 서 그토록 기다리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전 세계의 축하를 받았다.



손흥민이 메달을 목에 건 22일은 차범근의 생일이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1980/81시즌 우승 팀으로 빛난 날이기도 하다. '한국 축구의 선구자' 차범근은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한 1980/81시즌과 바이어 04 레버쿠젠 시절이던 1987/88시즌 UEFA컵(現 UE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 유럽 대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차범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흥민이가 나의 생일날 아침에 UEFA컵을 들어 올렸다. 내가 그 무거운 컵을 들어 올리던 날도 우리 시간으로는 22일이었다. 그날 밤 우승 파티를 하며 생일을 맞았는데 굉장한 우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생 한번 받기 힘든 고마운 선물이다. 무턱대고 축하만 하기에는 그의 수고를 알기에 마음이 가라앉는다. 우리 흥민이 수고했어. 최고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손흥민은 차범근(1980/81·1987/88 UEL), 김동진, 이호(이상 2007/08 UEL), 박지성(2007/08 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다섯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내달 1일에는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인테르 상대로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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