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이제 명 다했다'' 김문수 유세 총출동한 국민의힘
입력 : 2025.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이재명은 이제 명이 다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 유세가 열리는 24일 오전 경북 영주시 태극당 앞.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무대 위로 깜짝 등장하더니 마이크를 들고 이같이 말했다.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지지자들은 "김문수, 안철수" 등을 외치며 환호했다.



안 위원장은 빨간색 선거 운동복에 청바지 차림을 한 채 시민들께 큰절했다. 그가 "어제 TV토론에서 가장 침착하고 논리적이고 잘 답변하는 후보가 누구였느냐"고 묻자 지지자들은 "김문수" 등을 외쳤다.



안 위원장은 "반드시 이길 거라 생각한다"며 "임진왜란 때 명량대전에 나간 이순신 장군과 같다. 김문수 후보가 대장선을 타고 전진하는데 우리는 똘똘 뭉쳐 따라가면 된다"고 외쳤다.



이날 경북 영주·안동에서 진행된 김 후보 선거 유세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안철수·주호영·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박형수·강선영·구자근·이상휘·이달희·임이자·김정재·송언석·박충권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했다.



박형수 의원은 "영주 시민 여러분, (우리가 이재명 후보를) 따라붙고 있다"며 "곧 역전할 것이라 확신한다. 6월 3일은 김문수" 등을 외쳤다. 임이자 의원은 "파파미담 청렴결백 현장행정 정정당당 문수대통" 구호를 시민들과 외쳤다.



구자근 의원은 "김문수 후보를 받아달라. 약자를 위해 눈물을 흘릴 수 있는 후보, 알고 보면 가슴 따뜻한 남자 김문수"라고 했다. 송언석 의원은 "(며칠 동안 유세를 했더니 목이 아파서) 말을 잘하지 못한다'며 "김문수 하면 대통령, 대통령 하면 김문수를 외쳐달라"고 했다.



이날 선거 유세에 나선 김 후보는 안 위원장을 향해 "오늘 이곳에 오신 안철수 의원은 의사 출신"이라며 "영주에도 아기들이 아주 편안하게 잘 지내도록 소아과, 산부인과, 내과 이런 것들이 올 수 있게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영주가 발전하려면 행정 통합이 돼야 한다"며" 대구 경북 전체가 행정 통합이 되면 500만이 된다. 그 자체로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크기다. 외국 기업, 학교, 병원, 문화 시설 이런 것들이 제대로 갖춰지면 제2의 경제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같은 날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에서 진행된 선거 유세에서도 주호영·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호명했다. 그는 "저는 절대로 저 혼자 정치를 안 한다"며 "훌륭한 분들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국방을 튼튼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요즘 운수 대통 보다 좋은 게 나왔다"며 "바로 문수 대통"이라며 웃음 지었다. 양 위원장 역시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동에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꼭 약속드리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안동 시민을 향해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에 와서 한 바퀴 쭉 돌고 간다"며 "아버님 유언이 시간 나면 안동에 가서 퇴계 선생님 같은 유명한 분들의 가르침을 자주 익히라고 하셨다. 안동이 확실하게 잘 될 수 있도록 확실히 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충북 단양군 상월원각대조사 제51주기 열반대재를 시작으로 경북 영주·안동·상주·김천 등에서 집중 유세에 나섰다. 이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은 뒤 경북 칠곡에서 유세를 하고 대구 달성군으로 이동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머니투데이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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