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포커스] '붉은 제국'이 돌아왔습니다!…리버풀, 통산 20번째 PL 우승 트로피 '번쩍'
입력 : 2025.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붉은 제국'이 돌아왔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비록 결과는 따라주지 않았지만 해피엔딩이었다. 두 팀은 경기에 앞서 일렬로 도열, 서로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축하하는 의미로 '맞 가드 오브 아너'를 보여줬다. 이날 동점골을 터뜨린 모하메드 살라는 득점왕(38경기 29골)과 도움왕(18도움)을 동시에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리버풀이 홈 팬들 앞에서 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는 건 1989/90시즌 이후 35년 만이다. 가장 최근 우승한 2019/20시즌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관중 세리머니'가 진행돼 진한 여운을 남겼다.

과거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끈 위르겐 클롭(레드불 글로벌 축구 책임자) 전 감독, 조던 헨더슨(아약스), 제이 스피어링 아카데미 플레잉 코치, 루이스 가르시아, 스티븐 제라드, 다니엘 스터리지 등이 경기장을 찾아 축하를 보냈다.

버질 반 다이크는 네덜란드 국적의 주장으로는 최초로 PL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 시상대에 선 반 다이크는 우승 트로피를 힘차게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홈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경기장에는 리버풀의 대표 응원가 게리 앤 페이스메이커의 'You'll Never Walk Alone', 두아 리파의 '원 키스' 등이 울려 퍼졌다.

리버풀은 벌써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제레미 프림퐁, 플로리안 비르츠(이상 바이어 04 레버쿠젠), 밀로시 케르케즈(본머스) 영입에 근접한 상황이다. 아르네 슬롯 감독 부임 첫 시즌 PL 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룬 리버풀이 다음 시즌에도 왕좌 사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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