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논의? 구체적 발언은 공개 불가”
입력 : 2023.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논의? 구체적 발언은 공개 불가”

대통령실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방일 기간에 일본 측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민 안전과 건강 위협하는 일이 있다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오염수와 수산물 문제는 연계돼 있고, 정부 입장은 명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본 극우 성향 일간지인 산케이신문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2015년 위안부 합의 이행이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정상회담에서 독도와 위안부 문제는 논의된 적이 없다고 이미 말했다"면서도 수산물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상회담에서 나온 구체적인 정상 발언은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수산물 문제는 일본 정치인 접견 자리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관한 국내 여론을 해소하기 위한 조건으로 "안전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돼야 한다"며 "정서적 측면에서 실제로 국민이 안전하다고 느껴야 (수입규제 철폐) 조치 실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핵심 관계자는 "만약 (방사능) 조사에 한국 전문가가 포함된다면 우리가 과학적으로, 정서적으로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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