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한휘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새로운 1군 로스터를 완성했다.
OK브리온은 지난 21일 탑 라이너 ‘캐스팅’ 신민제와 정글러 ‘기드온’ 김민성의 영입을 발표했다. 하루 뒤인 22일에는 미드 라이너 ‘피셔’ 이정태와 서포터 ‘남궁’ 남궁성훈이 팀에 합류한다고 알렸다.
앞서 20일 바텀 라이너 ‘테디’ 박진성을 영입해 로스터의 첫 단추를 끼운 OK브리온은 이후 이틀간 4명의 선수를 팀에 합류시키면서 1군 선수단 구축을 마무리했다.

OK브리온은 지난해 이적시장에서 ‘동체미(동부 최고 미드)’로 불리던 ‘클로저’ 이주현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2024 KeSPA컵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LCK컵에서 선전하는 등 ‘다크호스’의 자질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규시즌 들어 끝없는 부진에 빠졌고, 전반기 종료 후 ‘에드가’ 최우범 감독을 경질한 뒤 ‘듀크’ 이호성 감독을 선임하는 변화까지 택했다. 하지만 큰 반등 없이 정규시즌 8위에 그쳤고, ‘턱걸이’로 진출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2연패로 빠르게 탈락했다.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든 OK브리온은 대대적인 ‘리빌딩’에 들어갔다. 기존 1군 선수단 전원과의 계약을 종료했으며, 특히 팀의 간판스타이자 ‘베트남 프린스’로도 불리는 ‘모건’ 박루한도 팀을 떠나며 큰 충격을 안겼다.
OK브리온은 18일 이호성 감독의 코치 이동과 19일 ‘쏭’ 김상수 감독 선임으로 코치진 개편을 먼저 알렸다. 이후 베테랑 박진성을 중심으로 경험이 비교적 적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로스터를 꾸렸다.

1군에서 가장 자주 얼굴을 비춘 선수는 김민성으로, 2023년 중국 LoL 프로리그(LPL) 인빅터스 게이밍(IG)에서 뛰다가 2024년 OK브리온으로 이적해 LCK에서 주전으로 잠시 활약한 바 있다.
올해는 농심 레드포스에 입단해 시즌 초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흐름을 잇지 못하고 중반 이후 부진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결국 1년 만에 OK브리온에 돌아와 재기를 노린다.

이정태 역시 2024년 LPL의 에드워드 게이밍(EDG)에서 잠시 주전으로 뛰었고, 이후 농심으로 이적해 LCK 무대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올해는 ‘칼릭스’ 선현빈과의 경쟁에서 밀려 한동안 2군 신세를 졌다.
KT 롤스터 출신인 신민제는 1군에서 가끔 얼굴을 비추기도 했으나 대개 2군에서 활약했으며, 남궁성훈은 이번에 처음으로 1군 무대에서 뛰게 된다. 여러모로 박진성의 역할이 중요한 로스터가 됐다.

사진=LCK 플리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