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와 동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에 정통한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다즈 캐머런이 한국의 두산 베어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2015년 MLB 트래프트서 전체 37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은 캐머런은 202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202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 2025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뛴 그는 MLB 통산 160경기 타율 0.200(435타수 87안타) 11홈런 42타점 15도루 OPS 0.584를 기록했다.

캐머런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816경기 타율 0.256 93홈런 439타점 185도루 OPS 0.774이다. 올해는 트리플A서 65경기 타율 0.282 18홈런 57타점 18도루 OPS 0.954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뽐냈다. 그는 MLB 통산 278홈런-297도루를 기록한 올스타, 골드글러브 출신 외야수 마이크 캐머런의 아들로 잘 알려졌다.

올해 두산의 외야를 지킨 케이브는 136경기 타율 0.299 16홈런 87타점 17도루 OPS 0.814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스탯티즈(STATIZ)'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팀 내 외야수 중 가장 높은 4.30을 기록했다. 워크에식도 훌륭했고 수비력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성적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조금씩 부족함이 느껴졌다.

올 시즌 9위(61승 77패 6무 승률 0.442)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두산은 스토브리그에서 FA 최대어 유격수 박찬호를 4년 총액 80억 원에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이어 내부 FA 조수행(4년 16억 원)도 잔류시키며 다음 시즌 반등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신임 김원형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두산은 외국인 타자도 '동행'이 아닌 '교체'로 방향을 잡으며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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