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LA 다저스에서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과 한솥밥을 먹었던 일본 출신 우완 마에다 켄타가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에다와 계약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 역시 마에다와 라쿠텐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올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0년을 뛰며 미일 통산 165승을 거둔 우완 마에다가 일본에서의 재출발 무대로 퍼시픽리그 라쿠텐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입단한 마에다는 2년 차였던 2008년에 9승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과 2015년에는 최다승과 사와무라상을 수상,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히로시마에서의 9년간 97승을 쌓은 마에다는 2015년 오프시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에서 4시즌 동안 137경기(103선발) 589이닝 47승 35패 평균자책점 3.87의 성적을 남겼다.

2020년에는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해 아메리칸리그(AL) 사이 영 상 투표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이듬해 부상으로 21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2시즌에는 결국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했다.

2023시즌 복귀해 21경기(20선발) 104⅓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4.23 성적을 기록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이적한 마에다는 2년 2,400만 달러(약 347억 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에이징 커브’의 파도가 마에다를 덮쳤다. 2시즌 합산 36경기(17선발) 120⅓이닝 3승 7패 평균자책점 6.21로 몰락했다.

지난 5월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된 마에다는 트리플A에서도 부진하면서 빅리그에 돌아오지 못했다. 결국 지난 6일 일본 복귀를 타진했다. MLB 통산 성적은 226경기(172선발) 986⅔이닝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 1,055탈삼진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쿠텐 골든이글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