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토트넘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에릭 다이어(31, 뮌헨)가 친정팀을 저격했다.
2014년 토트넘에 입단한 다이어는 손흥민과 함께 팀의 터줏대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 모든 것이 변했다.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한 다이어는 중용되지 못했고 지난 시즌 뮌헨으로 임대됐다.
다이어는 김민재를 밀어내고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결국 많은 경기를 뛴 다이어는 뮌헨에서 인정받아 완전 이적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뒤 다이어는 다시 김민재에게 밀렸다. 최근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주전 센터백으로 뛰고 다이어는 벤치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뮌헨(18승4무1패, 승점 58점)은 단독 선두를 달렸다. 2위 레버쿠젠(승점 50)과 8점 차이다. 프랑크푸르트는 42점으로 3위다.
우파메카노가 등부상을 당해 결장했다. 다이어가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며 풀타임을 뛰었고 뮌헨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다이어는 친정팀 토트넘을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뮌헨에 처음 왔을 때 기량을 증명해야 했다. 토트넘에 있을 때 출전시간이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뮌헨에 왔을 때 동기부여를 얻었다.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었다”면서 토트넘을 저격했다.
콤파니 감독도 다이어를 칭찬했다. 그는 “다이어는 본인의 역할을 잘 아는 베테랑이다. 다이어 같은 선수는 항상 팀이 우선”이라며 승리의 공을 다이어에게 돌렸다.
손흥민과 오랫동안 동료로 뛴 다이어는 한국투어에서 동행한 사이다. 그는 이제 뮌헨에서 김민재와 경쟁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