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력누수' 성남 상대 3연승 도전
입력 : 2012.06.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A매치 휴식기에도 K리그는 계속된다. 성남일화와 경남FC가 9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이번 주말 K리그에서 벌어지는 유일한 경기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탈락한 성남은 K리그 '올인'을 선언했다. 8강권에 진입하기 위해 슬슬 시동을 걸어야 할 시점이다. 경남도 잰 걸음이다. 최근 2연승으로 한숨을 돌린만큼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전력상으로는 성남이 다소 불리한 상황이다. 핵심 미드필더 윤빛가람과 김성환이 각각 퇴장과 경고누적에 따른 징계로 경남전에 결장한다. 수비라인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주전 수비수 사샤과 호주 대표팀에 차출됐고 홍철과 임종은도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막 복귀했다.

다행이라면 선수단 모두 위기 탈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29일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패한 뒤 선수들에게 휴가를 허락했다. 심기일전 후 K리그에 집중하자는 뜻이었다. 신 감독은 "마음 편하게 K리그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회복 시간을 가진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거라는 기대다.

경남은 모처럼의 연승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순위표에서 바닥권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2경기에서 성남과 포항을 차례로 꺾으면서 11위로 올라섰다. 좋은 기운을 얻었던 성남과 2경기 만에 다시 맞붙는다. 자신감이 있다.

윤빛가람 덕(?)도 보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경남에서 뛰었던 윤빛가람은 이번 시즌 성남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였다. 그런데 윤빛가람과 부딪힐 일이 없다. 지난달 20일에는 경고누적으로 빠졌고, 이번 맞대결에서는 퇴장 징계로 뛰지 못한다. '친정팀' 경남으로서는 고마울 뿐이다. 최진한 감독은 "6월 중 8강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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