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 홍재민 기자= 인천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빠울로의 결승골로 환희를 맛봤다.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1라운드에서 인천은 서울을 난타전 끝에 3-2로 꺾었다. 전반 33분 김진규가 폭발적인 프리킥으로 서울이 선제했다. 그러나 인천은 한교원이 전반전 추가시간과 후반 17분 연속 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서울은 주장 하대성이 후반 32분 침착하게 동점골을 뽑아내 균형을 맞췄다. 새로 영입된 빠울로가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 헤딩골을 성공시켜 인천이 3-2로 승리했다.
인천은 승점 3점을 보태 21점 12위로 점프했다. 새로 영입한 빠울로가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트렸다는 점도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 반면 서울을 난타전 끝에 패해 실망감이 컸다. 리그 선두 전북과 승점 차이도 4점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리그 3위 수원(39점), 4위 울산(38점)에 추격의 빌미도 허용하고 말았다.
인천은 설기현을 최전방 원톱으로 한 4-2-3-1 전술을 구사했다. 원정팀 서울은 개인 사정으로 엔트리 제외된 몰리나의 공백을 정조국이 메워 4-4-2 시스템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인천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의 호조를 입증하듯 리그 2위 서울을 맞이해 투지 넘치게 경기를 출발했다.
전반 21분 설기현의 왼 측면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한교원이 오른발로 때렸다. 김용대의 가랑이 사이를 스치고 골문 쪽으로 흘렀지만 골키퍼가 다시 잡아냈다. 인천의 공세가 계속되었다. 전반 25분에는 정혁의 땅볼 크로스가 문전의 설기현에게 연결되는 듯했지만 그대로 흘러가 득점 기회가 무산되었다.
전반 32분 오랜만에 공격에 나선 서울이 아크 왼쪽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김진규가 골문을 직접 노린 강력한 오른발 슛이 빨랫줄처럼 날아가 그대로 인천 골네트에 꽂혔다. 인천 수문장 유현이 몸을 날렸지만 슛이 워낙 빨라 그대로 지나가버렸다. 김진규는 6월 14일 성남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즌 2호 골을 터트렸다.
전반전 추가시간 종료 직전 인천이 역습 상황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왼쪽에서 정혁이 올려준 코너킥을 문전에서 김용대가 펀칭 실수해 문전에 떨어진 볼이 혼전 끝에 한교원이 차 넣어 동점골을 뽑아냈다. 홈팀 인천은 전반전 종료 직전 분위기를 만회할 수 있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하프타임 정조국을 빼고 고명진을 투입했다. 후반 5분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희도가 짧게 왼쪽에 있던 고명진에게 연결했다. 좋은 슛 찬스였지만 고명진의 왼발 슛은 오른쪽 외곽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경기가 다소 정체 기미를 보이던 후반 17분 인천의 전방 패스가 아크 정면에서 한교원에게 연결되었다. 선제골의 주인공 한교원은 영리한 개인기로 앞에 선 수비수의 방어를 완벽히 벗어난 뒤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김용대의 방어를 다시 한번 무너트렸다. 혼잡한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슛 찬스를 만들어낸 한교원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인천이 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그러나 서울도 지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박희도를 대신해 고광민을 투입해 공격력을 높였다. 후반 32분 중원에서 전방으로 찔러준 땅볼 침투 패스가 아크 정면에서 하대성에게 연결되었다. 수비수들 틈을 헤집고 들어간 하대성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뒤,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서울은 후반 32분 현영민의 오른 측면 프리킥 크로스를 문전에서 아디가 헤딩 슛했다. 수비수의 방해가 없는 완벽한 기회였지만 크게 원바운드된 뒤 크로스바를 넘겨 득점 기회가 무산되었다. 인천 벤치에선 전방에서 고군분투하던 설기현을 빼고 새로 영입한 골잡이 빠울로를 넣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4분 고광민이 페널티박스 내에서 결정적인 슛을 날렸지만 다리를 뻗은 유현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좌절한 고광민은 1분 뒤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페널티박스 안 왼쪽 지점에서 고광민이 돌파하던 유현에 걸려 넘어졌다. 김종혁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팀의 기둥 데얀이 직접 키커로 나서 왼쪽을 노렸지만 유현이 몸을 날려 막아내 팀을 구해냈다. 후반 추가시간 빠울로가 극적인 백헤딩 슛을 성공시켜 인천이 3-2 명승부를 장식하며 승리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1라운드 (2012년7월15일-인천축구전용경기장-5,154명)
인천 3 (한교원 45+1’/62’, 빠울로 90+1’)
서울 2 (김진규 33’, 하대성 67’)
*경고: 유현(인천)
*퇴장:
인천 출전명단(4-2-3-1)
유현(GK) – 이규로, 정인환, 김태윤, 박태민 – 정혁(문상윤 87’), 김남일 – 한교원, 이보(손대호 84’), 남준재 – 설기현(빠울로 78’) / 감독(대행): 김봉주
*벤치잔류: 권정혁(GK), 김한섭, 전준형, 최종환
서울 출전명단(4-2-3-1)
김용대(GK) – 고요한, 김진규, 아디, 현영민 – 최태욱(강정훈 86’), 최현태, 하대성, 박희도(고광민 66’) – 정조국(고명진 HT), 데얀 / 감독: 최용수
*벤치잔류 조수혁(GK), 윤시호, 김동우, 한태유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1라운드에서 인천은 서울을 난타전 끝에 3-2로 꺾었다. 전반 33분 김진규가 폭발적인 프리킥으로 서울이 선제했다. 그러나 인천은 한교원이 전반전 추가시간과 후반 17분 연속 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서울은 주장 하대성이 후반 32분 침착하게 동점골을 뽑아내 균형을 맞췄다. 새로 영입된 빠울로가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 헤딩골을 성공시켜 인천이 3-2로 승리했다.
인천은 승점 3점을 보태 21점 12위로 점프했다. 새로 영입한 빠울로가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트렸다는 점도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 반면 서울을 난타전 끝에 패해 실망감이 컸다. 리그 선두 전북과 승점 차이도 4점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리그 3위 수원(39점), 4위 울산(38점)에 추격의 빌미도 허용하고 말았다.
인천은 설기현을 최전방 원톱으로 한 4-2-3-1 전술을 구사했다. 원정팀 서울은 개인 사정으로 엔트리 제외된 몰리나의 공백을 정조국이 메워 4-4-2 시스템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인천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의 호조를 입증하듯 리그 2위 서울을 맞이해 투지 넘치게 경기를 출발했다.
전반 21분 설기현의 왼 측면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한교원이 오른발로 때렸다. 김용대의 가랑이 사이를 스치고 골문 쪽으로 흘렀지만 골키퍼가 다시 잡아냈다. 인천의 공세가 계속되었다. 전반 25분에는 정혁의 땅볼 크로스가 문전의 설기현에게 연결되는 듯했지만 그대로 흘러가 득점 기회가 무산되었다.
전반 32분 오랜만에 공격에 나선 서울이 아크 왼쪽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김진규가 골문을 직접 노린 강력한 오른발 슛이 빨랫줄처럼 날아가 그대로 인천 골네트에 꽂혔다. 인천 수문장 유현이 몸을 날렸지만 슛이 워낙 빨라 그대로 지나가버렸다. 김진규는 6월 14일 성남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즌 2호 골을 터트렸다.
전반전 추가시간 종료 직전 인천이 역습 상황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왼쪽에서 정혁이 올려준 코너킥을 문전에서 김용대가 펀칭 실수해 문전에 떨어진 볼이 혼전 끝에 한교원이 차 넣어 동점골을 뽑아냈다. 홈팀 인천은 전반전 종료 직전 분위기를 만회할 수 있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하프타임 정조국을 빼고 고명진을 투입했다. 후반 5분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희도가 짧게 왼쪽에 있던 고명진에게 연결했다. 좋은 슛 찬스였지만 고명진의 왼발 슛은 오른쪽 외곽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경기가 다소 정체 기미를 보이던 후반 17분 인천의 전방 패스가 아크 정면에서 한교원에게 연결되었다. 선제골의 주인공 한교원은 영리한 개인기로 앞에 선 수비수의 방어를 완벽히 벗어난 뒤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김용대의 방어를 다시 한번 무너트렸다. 혼잡한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슛 찬스를 만들어낸 한교원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인천이 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그러나 서울도 지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박희도를 대신해 고광민을 투입해 공격력을 높였다. 후반 32분 중원에서 전방으로 찔러준 땅볼 침투 패스가 아크 정면에서 하대성에게 연결되었다. 수비수들 틈을 헤집고 들어간 하대성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뒤,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서울은 후반 32분 현영민의 오른 측면 프리킥 크로스를 문전에서 아디가 헤딩 슛했다. 수비수의 방해가 없는 완벽한 기회였지만 크게 원바운드된 뒤 크로스바를 넘겨 득점 기회가 무산되었다. 인천 벤치에선 전방에서 고군분투하던 설기현을 빼고 새로 영입한 골잡이 빠울로를 넣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4분 고광민이 페널티박스 내에서 결정적인 슛을 날렸지만 다리를 뻗은 유현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좌절한 고광민은 1분 뒤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페널티박스 안 왼쪽 지점에서 고광민이 돌파하던 유현에 걸려 넘어졌다. 김종혁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팀의 기둥 데얀이 직접 키커로 나서 왼쪽을 노렸지만 유현이 몸을 날려 막아내 팀을 구해냈다. 후반 추가시간 빠울로가 극적인 백헤딩 슛을 성공시켜 인천이 3-2 명승부를 장식하며 승리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1라운드 (2012년7월15일-인천축구전용경기장-5,154명)
인천 3 (한교원 45+1’/62’, 빠울로 90+1’)
서울 2 (김진규 33’, 하대성 67’)
*경고: 유현(인천)
*퇴장:
인천 출전명단(4-2-3-1)
유현(GK) – 이규로, 정인환, 김태윤, 박태민 – 정혁(문상윤 87’), 김남일 – 한교원, 이보(손대호 84’), 남준재 – 설기현(빠울로 78’) / 감독(대행): 김봉주
*벤치잔류: 권정혁(GK), 김한섭, 전준형, 최종환
서울 출전명단(4-2-3-1)
김용대(GK) – 고요한, 김진규, 아디, 현영민 – 최태욱(강정훈 86’), 최현태, 하대성, 박희도(고광민 66’) – 정조국(고명진 HT), 데얀 / 감독: 최용수
*벤치잔류 조수혁(GK), 윤시호, 김동우, 한태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