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포항] 박성호, “2인자는 기억되지 않는 세상”
입력 : 2012.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윤진만 기자= ‘박니스텔루이’ 박성호(30, 포항 스틸러스)가 정상 등극을 자신했다.

박성호는 7일 전북과의 K리그 35라운드를 마치고 “2인자는 기억되지 않는 세상 아닌가. 황진성이라는 뛰어난 선수가 있기 때문에 2인자로 보일 수 있지만, 포항 쪽에서는 저를 인정하는 분도 많다. 앞으로 (황)진성이가 안 좋을 때 내가 치고 올라갈 수 있다”며 1인자 자리 탈환을 예고했다.

올해 대전에서 포항으로 건너 온 그는 8월 5일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기 전까지 리그 무득점하며 빈축을 샀다. 공격형 미드필더 황진성이 전성기다운 활약으로 팀 에이스 자리를 독차지하는 것을 바라봐야 했다. 실패한 이적이라는 비아냥거림도 들렸다.

그러나 성남전 득점을 시작으로 8월에만 4골 3도움하며 부활을 알리더니 지난달 22일 서울전과 이날 득점포를 가동했다. 주전 공격수다운 활약으로 황선홍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고 있다. 이제 그는 황 감독이 믿고 쓰는 카드다.

박성호는 “내가 포스트플레이만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전반기에 감독님께서 그런 쪽의 주문을 많이 해서 적응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내가 가진 장점에 감독님이 말씀하신 걸 계속 추가하다보니 경기하는 게 더 편하다. 지금은 좋은 경기 하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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