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부터 클로제까지, 세계 축구는 노장 전성시대
입력 : 2012.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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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국내외 이름 난 노장 선수들이 시대를 거스르는 맹활약을 펼치며 '올드팬'에 감동을 선물하고 있다.

김병지(42, 경남)는 7일 FC서울전에서 개인 통산 6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작성했다. 팀은 비록 0-1로 패했으나 위대한 성과와 더불어 그의 '무한도전'은 많은 축구팬에 큰 감동을 줬다.

같은 날 전주에선 노병준(34, 포항)이 후배들 앞에서 기량을 뽐냈다. 이십대 초반 선수들을 연상케 하는 패기와 개인기, 축구센스는 가히 눈에 띄었다. 그의 2도움에 힘입은 포항은 전북에 3-0 대승했다.

잉글랜드 대표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34, 첼시)는 자로 잰 듯한 중거리 골로 6일 노리치시티전 4-1 대승을 이끌었다. 몸소 선발 제외설을 퍼뜨린 영국 언론들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최근 핸들링 골을 시인하며 개념 축구인으로 거듭난 독일 대표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34, 라치오)도 펄펄 날았다. 7일 페스카라와의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에서 전반 25분과 36분 연속골을 쐈다. 팀은 3-0 대승했고, 클로제는 리그 5호골로 득점 선두권에 재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시각 이탈리아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33, 유벤투스)는 시에나전에서 수비벽 밑을 통과하는 오른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2-1 승리에 일조했다. 유로 2012에서 백전노장의 '클래스'를 선보인 그는 여전한 활약으로 어린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남미에선 '원조 외계인' 호나우지뉴(32, 아틀레티코 미네이루)가 진가를 발휘했다. 6일 팔메이라스전에서 해트트릭 쇼를 펼치며 6-0 대승에 기여했다. 지난 8월말 50M 드리블 후 득점하며 부활을 알린 그는 재능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는다는 점을 증명해보이고 있다.

자기 관리가 뛰어난 노병들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

사진=이연수 기자, ⓒ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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