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선의 스트라이커’ 정대세(29)가 수원 블루윙즈 입단을 위해 한국땅을 밟았다.

그 동안 고향인 일본 나고야에서 머물렀던 정대세는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입국했다. 그는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해 9일까지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다. 몸에 이상이 없을 시 곧바로 계약을 체결한 뒤 10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다.

수원은 정대세에게 등번호 14번을 배정할 예정이다. 14번은 서정원 감독이 현역 시절 수원에서 달았던 번호. 서정원 감독과 수원이 정대세에게 거는 기대를 나타내는 번호다.

정대세는 공항 입국장에서 강한 포부를 드러내며 K리그와 국내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격수로서 15골을 넣겠다”는 개인 목표와 함께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아직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K리그 명문 수원에서 좋은 동료와 함께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아시아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히는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도 거론하며 “라이벌 관계를 안다. 라이벌전에서도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남북 체육교류에도 의미 있다”며 자신의 K리그 진출이 남북의 교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