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번]에이스 상징 7번 손흥민은 ‘한국산 호날두’
입력 : 2013.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21)의 등번호는 행운의 상징인 7번이다. 그는 현대 축구 에이스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7번을 달고 레버쿠젠 바이아레나를 누비게 됐다.

레버쿠젠은 18일(한국시간) 공식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손흥민의 등번호가 7번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칠레 출신의 공격수 주니오르 페르난데스가 달고 있었던 7번 셔츠의 주인공이 손흥민으로 바뀐 것이다. 페르난데스는 다음 시즌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로 임대될 예정이다. 레버쿠젠 구단은 새로운 에이스를 맞이하며 그에 합당한 등번호를 준비했다.

손흥민은 첼시로 이적한 안드레 쉬를레가 달고 뛰었던 9번, 브라질 출신의 헤나투 아우구스투스가 달았던 10번 중 하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손흥민은 당초 예상을 깨고 7번을 선택했다.

손흥민의 등번호는 그의 뜻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널리 알려졌듯이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광팬이다. 항상 그의 동영상을 휴대기기에 담아 챙겨보고 그의 플레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지 팬으로서의 ‘호날두 워너비’가 아니다. 손흥민은 최전방과 측면에서 파괴력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빠른 스피드와 골에 대한 끝없는 욕심, 헤딩까지 플레이 스타일에서도 호날두와 유사하다.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모습이다.

데이비드 베컴으로부터 시작된 ‘7번의 전설’은 프랑크 리베리와 호날두 등이 달며 더욱 가치 있어진 번호다. 팀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과 함께 ‘에이스의 7번 셔츠’를 받아든 손흥민의 플레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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