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 PSG 제안 거절...레알과 안첼로티 '멘붕'
입력 : 2013.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이 파리생제르맹(PSG)의 감독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의 '아스'는 "카를로 안첼로티의 후계자로 여겨졌던 카펠로 감독이 PSG의 1년짜리 단기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펠로의 아들이자 대리인인 피에르필리포는 PSG의 회장 나세르 알 켈라이피니, 레오나르두 단장과 카펠로의 감독 선임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되었다는 것이다. 협상 결렬의 가장 큰 이유는 계약 기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러시아축구협회로부터 장기 계약 제안 의사를 전달받은 카펠로로서는 PSG의 단기 계약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카펠로는 현재 러시아축구협회와 2014년까지 감독 계약이 체결되어 있으나 러시아축구협회가 오는 2018년까지 그의 감독직 연장 제안을 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은 러시아에서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러시아는 개최국으로서 축구대표팀의 장기적인 플랜을 추진할 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다.

러시아의 체육부장관인 비탈리 무트코는 "나는 카펠로가 2018년까지 대표팀을 맡아주기를 희망한다. 이 사실을 러시아축구협회에 알리겠다. 우리는 카펠로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전체적으로 세팅하고 운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카펠로 감독도 러시아 국가대표팀과 오랜 기간 협력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으며 러시아를 떠날 의사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거스 히딩크 안지 감독에 이어 카펠로 감독도 영입하는 것이 어려워짐에 따라 PSG와 안첼로티 감독의 입장만 난처해졌다. PSG의 후임 감독 영입이 성사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로서도 답답한 상황이다. 레알은 무리뉴가 첼시로 떠남에 따라 감독직이 공석이 된지 17일째 접어든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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