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포항] 김동섭, “국가대표 발탁 좋은 경험 됐다”
입력 : 2013.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홍명보 1기’ 발탁이 김동섭(24, 성남 일화)을 업그레이드 했다.

김동섭은 13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에서 1골을 터뜨렸다. 그는 0-2로 뒤진 후반 10분 1-2로 추격하는 골을 넣었다. 이 골로 분위기가 살아난 성남은 1골을 더 보태며 2-2로 비겼다.

그러나 김동섭은 “후반 막판에 역전 할 기회를 못 살려서 아쉽다”며 자신의 득점보다 역전을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래도 “0-2로 지다 2-2까지 왔다. 잘했던 부분도 있었다”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뒷심에 만족했다.

그는 “전반전에 공격적 잘 안됐으나 후반에 마음을 비우고 임한 것이 잘 됐다. 국가대표 오른 뒤 관심도 많아지고 이겨야 된다고 생각했다.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며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것이 자신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날 골로 김동섭은 6호골을 기록했다. 그는 3경기당 1골을 넣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올 시즌 18경기에서 6골을 기록해 그 약속을 지켰다. 이에 대해 “못해도 3경기에 1골은 넣고 싶다”면서 “그래도 매 경기 포인트 올리고 싶다”고 더 많은 골과 도움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좀 더 자신감 갖고 과감하게 하겠다”고 보완점을 꼽았다. 물론 “스피드는 뒤떨어지지 않는다. 1대1에서도 자신 있다”며 자신의 장점도 어필했다.

김동섭은 17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홍명보 키즈 중 한 명인 그는 지난해 런던 올림픽 본선 직전까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랜만에 홍명보 감독을 만나는 그는 “어색하고 설레기도 한다”면서 “동아시안컵에서 훈련을 착실히 하고 경기에 나가면 득점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소집 첫 날 선수들에게 정장을 착용하라는 주문에 대해서는 “U-20 대표팀이나 올림픽대표팀 때도 항상 인사하고 옷도 단정하게 입으라고 하셨다. 그런 것을 했기에 낯설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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