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 정성래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남준재가 최근의 상승세가 ‘아내의 덕분’이라며 인생의 반려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남준재는 13일 인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인천과 대구와의 경기서 팀의 선취 득점을 성공시키며 인천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코너킥이 좋아 쉽게 득점을 할 수 있었고, 득점을 해서 기분이 좋다”며 득점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남준재는 최근의 상승세가 아내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결혼 후 신혼여행을 미뤄서 미안했지만 흔쾌히 승낙해서 정말 고마웠다. 아내가 나이는 어리지만 음식을 잘 한다. 삼시세끼 잘 먹어서 몸이 더 올라오는 것 같다. 내조를 잘 해주고 있다”며 “득점 후 아내에게 활시위를 당기는 세리모니로 고마움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반기의 부진함에 대해 “개인적으로 신경 쓸 것이 많아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며 “마음을 잡고 축구에만 신경 썼다. 지금은 개인적인 문제가 다 해결이 됐고, 편하게 축구를 하고 있다. 남은 경기 더 잘 치를 것”이라고 더욱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천수의 복귀에 대해 경쟁보다 배움이 먼저라고 전했다. “프로 선수라면 은퇴할 때까지 경쟁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천수 형과는 경쟁보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이)천수 형이 복귀하면 내 실력이 더욱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선수들 모두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을 위한 목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골이나 도움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팀 성적이 더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3위지만 9위 10위와 승점 차이 많이 나지 않는다. 끝날 때까지 긴장할 것”이라며 개인 목표보다 팀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다. “마음은 가지고 있다. 목표를 크게 가져야 거기에 도달한다”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