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수원] 포항 100경기 치른 황선홍, “오랫동안 희열 느끼겠다”
입력 : 2013.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레전드인 황선홍 감독이 100번째 리그 경기를 지휘했다.

포항은 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수원 블루윙즈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를 치렀다. 이 경기는 황선홍 감독에게 남다른 의미를 준 경기였다. 그가 포항 감독으로 치른 100번째 K리그 경기였기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은 부산 감독으로 3년을 보낸 뒤 2011년부터 친정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는 포항 특유의 빠르고 섬세한 축구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며 포항을 K리그 상위권에 올려놓았다.

2011년 37경기서 21승 8무 8패를 거두며 2010년 9위에 그쳤던 포항을 K리그 3위에 올려놓았다. 2012년에는 23승 8무 13패로 또 다시 3위로 이끌었다. 이 해에는 FA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는 더욱 대단하다. 외국인 선수 1명도 없는 상황에서 시즌 초부터 선두권을 유지했고, 4월 16일부터 지난 7일까지 선두 자리를 차지했었다. 수원전 전까지 9승 6무 3패로 2위를 지키며 강팀 포항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주었다.

황선홍 감독은 포항 감독으로 100번째 K리그 경기를 치르게 된 것에 “벌써 그렇게 됐냐”면서 웃었다. 그는 “모든 것이 선수들 덕”이라며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기에 100번째 경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서 더 승리하면서 희열을 느끼고 싶다”며 오랫동안 포항에서 승리를 만끽하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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