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전] ‘기록 달성 실패’ 이동국 “기록 실패보다 무승부의 아쉬움이 더 커”
입력 : 2013.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도용 기자= “기록 달성 실패보다 승리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다”

이동국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에 선발 출장했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날 득점을 하지 못하며 이동국의 연속 경기 득점도 7경기에서 멈췄다.

경기 후 이동국은 “홈에서 승리를 못해 아쉽다.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줬는데 기록을 달성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이동국은 기록 달성에 실패 했음에도 팀을 우선 생각했다. 그는 “전반전 딱 한 번 왔던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팀이 승리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욱 아쉬움을 느낀다”며 “초반에 이른 실점으로 전방에서 압박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안해도 될 체력 소모를 하다보니 정교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며 득점 실패에 대해 설명했다.

전북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체력적인 어려움을 보이며 이동국에게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동료들이 나보다 더 내 기록을 의식했는지 연습 때 잘 올라오던 크로스가 막상 경기가 되니 잘 올라오지 않았다. 휴식기 때 더 좋은 팀을 만들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7경기 연속 득점을 한부분에 대해 “한 시즌을 치르면서 어느 한 경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최근 기복 없이 경기를 한 것에 대해 잘 했다고 생각한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보다 팀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동국은 7경기 연속골을 넣는 동안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의도치 않은 득점을 했다. 골키퍼에게 공을 준다는 것이 그만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득점한 것이다. 이동국은 이에 대해 웃으며 “쉽지 않은 골이었다. 다시는 그렇게 차라고 해도 못 찰 것이다. 괜히 상대팀 골키퍼에게 그렇게 찼다”고 했다.

쌍둥이 아빠 이동국은 조만간 또 쌍둥이를 보게 된다. 이동국은 “18일 아내가 출산 예정이다. 첫 번째 출산 때 같이 있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휴식기와 타이밍이 잘 맞아 같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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