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이동국의 득점포 “타고난 회복 능력”
입력 : 2013.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7경기 연속 쉬지 않고 터진 이동국(전북)의 득점포의 원동력은 그의 타고난 회복 능력이었다.

이동국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연속 경기 골 기록을 7경기서 마감했다.

하지만 대전과의 경기까지 이동국은 올 시즌 K리그에서 총 1,524분을 뛰며 팀 내에서 가장 오랜 시간 경기에 나섰다. 올 해 35살인 이동국은 리그 초반부터 큰 부상 없이 꾸준하게 경기에 출장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의 타고난 회복능력을 꾸준한 득점의 원인으로 꼽았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번은 내가 이동국에게 '너는 네 부모님께 감사해야 한다. 좋은 신체 조건과 잘생긴 외모 때문이 아니라 뛰어난 회복 능력을 네게 주셨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며 이동국의 회복 능력을 칭찬했다.

최강희 감독은 “2011년 내가 전북을 지휘할 때 경기 다음날 최철순과 이동국의 얼굴이 너무 달랐다. 이동국은 쌩쌩한데 최철순은 지친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서 “무더운 여름 경기를 하면 3~5kg이 빠진다. 그리고 저녁 경기를 하면 새벽 2시까지 몸의 열기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 이틀 동안 잘 먹고 푹 자면 체력을 회복 할 수 있다. 하지만 젊은 몇몇 젊은 선수들은 그렇게 하지 못해 피로가 누적되고 부상을 입는다. 이동국은 다르지 않나. 그는 숙소와 집만 오가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며 “가정이 있어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책임감을 가지는 것이 자기 관리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록 8경기 연속 골에는 실패했지만 적지 않은 나이로 K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이동국의 꾸준한 자기 관리 능력을 어린 선수들은 본받을 필요가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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