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동유럽국가에 ‘밭매는 김태희’가 있다면 아프리카에는 ‘밭매는 호날두’가 있다. 그만큼 훌륭한 선수들이 아프리카에 많다는 말이다. 최근 세계 축구계의 흐름이 아프리카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지만 우리는 이 대륙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스포탈코리아’가 준비했다. 매주 목요일 ‘아프리카축구55’라는 이름으로 아프리카의 최신 이슈와 소식을 독자에게 전한다.
아프리카 축구에 또 하나의 별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얼마 전 끝난 2013 FIFA U-20 월드컵의 득점왕 에베네제르 아시푸아(20, 리버티 프로페셔널)이다.
대회전부터 아시푸아는 성인 대표팀의 주포인 아사모아 기안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았고 가나의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우승 후보인 스페인과 프랑스 그리고 다크호스인 미국까지 버티고 있는 조별예선이 문제였다. 아무도 가나의 16강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다.
스타는 위기의 순간에 나온다고 했다. 아시푸아의 등장도 그랬다. 조별예선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프랑스와 스페인에 패배한 가나는 미국과의 마지막경기마저 패배한다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미국 역시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 스페인에게는 패배했지만 우승 후보인 프랑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저력 있는 팀이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아시푸아가 해결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미국과의 경기에서 후반 13분과 후반 33분에 환상적인 골을 기록하며 가나의 4-1 승리를 이끌었고 에이스의 자격을 입증했다.
아시푸아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그는 토너먼트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상대의 골문을 유린했다. ‘제2의 호날두’라고 불리는 브루마가 버티고 있는 포르투갈과의 16강. 득점포는 쏘지 못했지만 개인기술과 공격적인 침투로 포르투갈의 수비를 쉴 새 없이 괴롭혔고 8강 진출에 기여했다.
아시푸아의 진정한 스타성은 8강부터 나왔다. 칠레와의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팀을 구해내는 동점골을 성공시키더니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4-3 승리와 함께 극적인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비록 패배했으나 득점을 기록했고 3위 결정전인 이라크와의 경기에서도 전방 종료 직전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가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푸아는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포르투갈의 브루마를 밀어내고 6골로 대회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특히 그의 골은 팀이 위기에 순간마다 터져나와 더욱 의미가 있었고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터키의 별’로 등극한 아시푸아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유럽 스카우트로 이어졌다.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개인기술 그리고 탁월한 위치선정과 골 결정력까지 갖춘 아시푸아를 가만 놔둘 팀은 없었다.
유럽 클럽들의 문의가 쇄도했고 그 중 가장 적극적인 팀은 유망주 발굴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스널이었고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직접적인 부름을 받았다.
영국과 가나의 현지 언론들은 17일 “아스널의 벵거 감독이 U-20 월드컵의 스타 아시푸아를 주시하고 있다. 이 영국의 거인은 놀라운 이적을 준비하고 있고 그의 경기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벵거 감독은 아시푸아의 경기력을 직접 점검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그의 능력에 찬스를 보냈다. 이에 아시푸아도 “내 꿈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는 것이다. 빅 클럽들의 관심에 매우 기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탁월한 골 감각과 위기 때마다 해결사의 기질을 발휘하며 전 세계적인 유망주로 떠오른 에베네제르 아시푸아. 그가 벵거 감독과 함께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까?
글=정지훈 기자
사진=ⓒBPI/스포탈코리아, FIFA 공식 홈페이지
아프리카 축구에 또 하나의 별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얼마 전 끝난 2013 FIFA U-20 월드컵의 득점왕 에베네제르 아시푸아(20, 리버티 프로페셔널)이다.
대회전부터 아시푸아는 성인 대표팀의 주포인 아사모아 기안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았고 가나의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우승 후보인 스페인과 프랑스 그리고 다크호스인 미국까지 버티고 있는 조별예선이 문제였다. 아무도 가나의 16강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다.
스타는 위기의 순간에 나온다고 했다. 아시푸아의 등장도 그랬다. 조별예선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프랑스와 스페인에 패배한 가나는 미국과의 마지막경기마저 패배한다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미국 역시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 스페인에게는 패배했지만 우승 후보인 프랑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저력 있는 팀이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아시푸아가 해결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미국과의 경기에서 후반 13분과 후반 33분에 환상적인 골을 기록하며 가나의 4-1 승리를 이끌었고 에이스의 자격을 입증했다.
아시푸아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그는 토너먼트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상대의 골문을 유린했다. ‘제2의 호날두’라고 불리는 브루마가 버티고 있는 포르투갈과의 16강. 득점포는 쏘지 못했지만 개인기술과 공격적인 침투로 포르투갈의 수비를 쉴 새 없이 괴롭혔고 8강 진출에 기여했다.
아시푸아의 진정한 스타성은 8강부터 나왔다. 칠레와의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팀을 구해내는 동점골을 성공시키더니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4-3 승리와 함께 극적인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비록 패배했으나 득점을 기록했고 3위 결정전인 이라크와의 경기에서도 전방 종료 직전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가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푸아는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포르투갈의 브루마를 밀어내고 6골로 대회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특히 그의 골은 팀이 위기에 순간마다 터져나와 더욱 의미가 있었고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터키의 별’로 등극한 아시푸아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유럽 스카우트로 이어졌다.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개인기술 그리고 탁월한 위치선정과 골 결정력까지 갖춘 아시푸아를 가만 놔둘 팀은 없었다.
유럽 클럽들의 문의가 쇄도했고 그 중 가장 적극적인 팀은 유망주 발굴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스널이었고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직접적인 부름을 받았다.
영국과 가나의 현지 언론들은 17일 “아스널의 벵거 감독이 U-20 월드컵의 스타 아시푸아를 주시하고 있다. 이 영국의 거인은 놀라운 이적을 준비하고 있고 그의 경기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벵거 감독은 아시푸아의 경기력을 직접 점검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그의 능력에 찬스를 보냈다. 이에 아시푸아도 “내 꿈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는 것이다. 빅 클럽들의 관심에 매우 기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탁월한 골 감각과 위기 때마다 해결사의 기질을 발휘하며 전 세계적인 유망주로 떠오른 에베네제르 아시푸아. 그가 벵거 감독과 함께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까?

글=정지훈 기자
사진=ⓒBPI/스포탈코리아, FIFA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