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모예스, 팬들에게 문자...''지지 감사, 성적 죄송''
입력 : 2014.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데이비드 모예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실패한 이유 중의 하나로 꼽히는 것이 '착한 사람'이었다. 너무 착하다 보니 스타 플레이어들을 장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해석이다.

모예스 전임 감독은 일부 팬들로부터 '모예스 아웃'이라는 비난과 야유를 받은 끝에 올드 트라포드를 타의에 의해 떠날 수 밖에 없었지만 팬들에게 감사의 메세지를 보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아스톤 빌라와의 올드 트라포드 홈 경기 때 "WRONG ONE-MOYES OUT"이라는 플래카드를 단 경비행기를 띄워 시위를 하는 팬들조차 있었음에도 모예스는 끝내 자신에게 끝까지 지지를 보냈던 팬들의 존재를 잊지 않고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모예스는 지난 25일 맨유의 팬진 'UNITED WE STAND' 편집자에게 "내가 진정한 유나이티드 팬들로부터 받은 지지에 얼마나 많이 감사하는지 알아줬으면 기쁘겠다. 그들은 정말 믿기 힘들 정도였다. 과거에 친숙했던 성적을 그들에게 돌려주지 못해 미한하다. 감사하다. 데이비드 모예스."라는 문자를 보낸 것이다.

모예스의 저조한 성적에 갖가지 야유와 이벤트를 벌이는 팬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또 다른 많은 팬들이 모예스의 선전을 응원하는 박수로 지지를 보낸 것도 사실이다.

모예스는 클럽 경영진에 의해 갑작스럽게 경질되어 경황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어려울 때에도 지지를 보내준 팬들에 대한 도리는 다하고 떠난 것이다.


아래 사진='WRONG ONE-MOYES OUT' 플래카드를 달고 올드 트라포드를 배회하는 경비행기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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