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32R] ‘손흥민 2골 관여’ 레버쿠젠, 도르트문트와 2-2 무
입력 : 2014.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바이엘 레버쿠젠의 2득점에 모두 관여하는 좋은 활약을 했다.

레버쿠젠은 27일 새벽(한국시간)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이 넣은 2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레버쿠젠은 초반부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었고, 전반 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을 키슬링이 골대 정면에서 헤딩슛했고,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벤더가 다시 헤딩슛해 득점했다.

레버쿠젠이 선제골을 넣자 이번에는 도르트문트의 공격이 나왔다. 전반 13분 음키타리안이 슈팅을 시도했다. 레버쿠젠도 기회를 엿보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27분 뵈니쉬의 중거리슛이 도르트문트 골대를 향해 날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골은 도르트문트에서 나왔다. 전반 29분 로이스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프리킥한 볼을 키르히가 헤딩슛해 동점을 만들었다.

1-1 동점이 되자 이번에는 레버쿠젠이 활발히 공격을 펼쳤고 6분 만에 다시 앞서 나갔다. 손흥민이 아크 가운데로 파고들면서 페널티지역 안으로 밀어주자 브란트가 골대 오른쪽에서 받은 뒤 반대편으로 넘겼다. 이를 달려오던 카스트로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기쁨은 4분 뒤에 끝났다. 도르트문트가 로이스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1골을 따라 붙으며 2-2 동점이 됐다.

동점 이후 경기 분위기는 도르트문트로 향했다.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레버쿠젠은 도르트문트의 압박 수비를 피하며 공격 작업을 벌였으나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레버쿠젠의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자 조력자 역할을 하던 손흥민이 공격에 나섰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도르트문트를 위협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플레이는 멈추지 않았다. 문전으로 볼을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다. 손흥민은 3분 뒤 또 한 번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이 되지 않았다.

손흥민의 분전으로 분위기를 바꾼 레버쿠젠은 키슬링도 다시 슈팅하며 골을 노렸다. 도르트문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로이스, 아우바메양 등이 공격에 가담하며 레버쿠젠을 위협했다.

하지만 양팀의 계속된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후반 44분 손흥민은 도르트문트 진영으로 과감한 드리블을 하며 골을 노렸지만 상대의 태클에 막혔다. 결국 양팀은 상대 진영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아쉬움이 남는 결과를 남겼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