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임시 감독' 라이언 긱스는 올드 트라포드를 찾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모처럼 'OT극장'을 선물했다. '긱스가 지휘한 경기에서 알렉스 퍼거슨 전임 감독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보아왔던 예전의 맨유가 다시 돌아왔다'는 등 표현은 다양했다. 공통점은 물론 노리치전 4-0 대승을 지켜본 이들이 일단 긱스의 데뷔에 합격점을 부여했다는 점이다.
긱스의 성공은 어느 정도 담보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노리치전을 관전하기 위해 올드 트라포드를 가득 채운 팬들은 그가 입장하자 대대적인 환영과 지지의 박수로, 감독 긱스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유난히 약세를 보였던, 그로 인해 성적조차 기대감을 채워주지 못한 과거의 어둠을 모두 날려보낼 수 있다는 기대감 같은 것이었다.
맨유는 노리치를 압도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변화는 첫 경기 내용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맨유의 선수들은 최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을 펼쳤다. 빠른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를 압박하는 모습은 과거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하던 당시와 같았다.
긱스는 수비라인과 중앙 미드필더인 마이클 캐릭과 톰 클레버리의 라인을 올렸다. 후반전에는 교체 카드로 전방에 변화를 주며 90분 동안 공격적인 전술로 임했다. 무의미하게 시도되던 크로스는 정확하고 빠르게 변화 됐으며, 무기력해보이던 선수들의 움직임도 활기차게 바뀌었다. 맨유 선수들은 마치 목숨을 걸고 뛰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긱스는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후 기자회견에서 노리치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찾아온 정신적 압박감이 적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노리치전에 나설 선수를 선정하는 일 때문에 밤에 잠을 한 숨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힘겨웠다는 것이다.
"선수들을 제외한다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었다. 예전에 그런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선수들을 선정한다고 생각했다. 후안 마타가 선발에서 제외되어 실망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교체로 들어왔을 때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그는 30분 동안 명품 경기력을 선보였다."
긱스는 모예스 전임 감독이 큰 돈을 들여 '유이하게' 영입한 후안 마타와 마루아네 펠라이니는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신 모예스의 신임을 받지 못했던 카가와 신지, 다니 웰벡을 선발 카드로 투입했다. 이날 노리치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는 데 헤아, 필 존스,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파트리스 에브라,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이클 캐릭, 톰 클레버리, 카가와 신지, 다니 웰벡, 웨인 루니였다.
노리치전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겠지만 결과적으로 긱스는 취임 기자 회견에서 밝혔던 약속을 지켰다. "나는 선수들에게 스스로 즐겁게, 자신을 표현하라고 주문할 것이다. 내가 앞으로 남아 있는 4경기 동안 원하는 것이 있다면 선수들 자신이 즐겁고, 팬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다." 팬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다시 찾아왔고,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폴 스콜스 등 '왕년의 스타'들을 연호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박지성'의 이름을 연호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아래 사진=라이언 긱스와 박지성이 함께 했던 모습
기획취재팀
긱스의 성공은 어느 정도 담보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노리치전을 관전하기 위해 올드 트라포드를 가득 채운 팬들은 그가 입장하자 대대적인 환영과 지지의 박수로, 감독 긱스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유난히 약세를 보였던, 그로 인해 성적조차 기대감을 채워주지 못한 과거의 어둠을 모두 날려보낼 수 있다는 기대감 같은 것이었다.
맨유는 노리치를 압도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변화는 첫 경기 내용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맨유의 선수들은 최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을 펼쳤다. 빠른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를 압박하는 모습은 과거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하던 당시와 같았다.
긱스는 수비라인과 중앙 미드필더인 마이클 캐릭과 톰 클레버리의 라인을 올렸다. 후반전에는 교체 카드로 전방에 변화를 주며 90분 동안 공격적인 전술로 임했다. 무의미하게 시도되던 크로스는 정확하고 빠르게 변화 됐으며, 무기력해보이던 선수들의 움직임도 활기차게 바뀌었다. 맨유 선수들은 마치 목숨을 걸고 뛰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긱스는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후 기자회견에서 노리치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찾아온 정신적 압박감이 적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노리치전에 나설 선수를 선정하는 일 때문에 밤에 잠을 한 숨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힘겨웠다는 것이다.
"선수들을 제외한다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었다. 예전에 그런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선수들을 선정한다고 생각했다. 후안 마타가 선발에서 제외되어 실망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교체로 들어왔을 때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그는 30분 동안 명품 경기력을 선보였다."
긱스는 모예스 전임 감독이 큰 돈을 들여 '유이하게' 영입한 후안 마타와 마루아네 펠라이니는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신 모예스의 신임을 받지 못했던 카가와 신지, 다니 웰벡을 선발 카드로 투입했다. 이날 노리치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는 데 헤아, 필 존스,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파트리스 에브라,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이클 캐릭, 톰 클레버리, 카가와 신지, 다니 웰벡, 웨인 루니였다.
노리치전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겠지만 결과적으로 긱스는 취임 기자 회견에서 밝혔던 약속을 지켰다. "나는 선수들에게 스스로 즐겁게, 자신을 표현하라고 주문할 것이다. 내가 앞으로 남아 있는 4경기 동안 원하는 것이 있다면 선수들 자신이 즐겁고, 팬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다." 팬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다시 찾아왔고,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폴 스콜스 등 '왕년의 스타'들을 연호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박지성'의 이름을 연호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아래 사진=라이언 긱스와 박지성이 함께 했던 모습
기획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