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리버풀의 상징 스티븐 제라드의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권 경쟁은 혼돈으로 향하게 됐다.

리버풀은 27일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2014년 들어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던 리버풀은 제라드의 큰 실수 하나로 중요한 순간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상대팀의 주장 제라드가 범한 실수를 공격수 뎀바 바가 놓치지 않으며 골로 연결 시켰다.

리드를 잡은 첼시는 후반전에 올 시즌 내내 보여준 강력한 수비를 보여주며 무실점을 이끌어낸 뒤 한 골을 더 만들어내며 승리했다.

이 날 첼시는 승리를 거두며 승점 78점(24승 6무 6패)를 기록하며 1위 리버풀과의 승점을 2점차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힘들 것만 같던 첼시의 우승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 됐다.

지난 1990년 우승 이후 24년 만에 리그 우승을 꿈꾸던 리버풀은 뼈아픈 실책으로 홈에서 패배를 당하며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리버풀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고 하더라도 현재 2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가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현재 골득실에서 밀려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없게 된다.

제라드의 치명적인 실수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판도를 마지막까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