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강등’ 혼돈의 EPL,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입력 : 2014.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정확하게 표현해준다. 이제 리그 우승과 강등 경쟁은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게 됐다.

한 마디로 혼돈의 EPL이다. 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 지을 수 있었던 리버풀이 첼시에게 완패를 당했고 강등이 유력했던 선덜랜드가 카디프 시티를 대파하면서 강등 경쟁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일단 우승 경쟁은 정말 끝까지 가봐야 한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EPL 36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캡틴’ 스티븐 제라드의 뼈아픈 실수와 주제 무리뉴 감독의 전략에 경기를 지배하고도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리버풀은 승점 80점에 머물며 일단 1위는 유지했다. 그러나 2위 첼시(승점 78)와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7)의 추격을 받게 됐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는 리버풀도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어서 끝까지 알 수 없는 경쟁을 해야 한다.

강등 전쟁도 이제 시작이다. 희망이 없어보였던 선덜랜드가 최근 연승행진을 거두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선덜랜드는 27일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카디프 시티와의 경기에서 위컴의 두 골과 보리니, 자케리니의 득점포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선덜랜드는 승점 32점으로 리그 17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반면, 카디프는 승점 30점에 머물며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선덜랜드는 다른 경쟁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고 남은 일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외하고는 해볼 만한 팀들이 남아있어 일정도 상당히 유리한 편이다. 반면, 카디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첼시라는 까다로운 팀들을 만나게 돼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제 강등 전쟁은 리그 16위 애스턴 빌라(승점 35), 17위 선덜랜드(승점 32), 18위 노리치 시티(승점 32), 19위 풀럼(승점 31), 20위 카디프(승점 30)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번 시즌 EPL은 그야말로 혼돈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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